아이 없는 남성 여성보다 더 우울하고 슬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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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없는 남성은 여성보다 더 우울하고 비감한 느낌을 갖곤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킬리 대학 연구팀은 아이가 없는 성인 남녀 108명과 자녀가 있는 부모 125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아이를 원하지만, 자녀가 없어 고독감을 느끼는 남성은 조사 대상자 가운데 약 50%였다. 이는 같은 상황에 놓인 여성의 27%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 아이를 원하지만 자녀가 없어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한 남성은 38%로 같은 상황에 놓인 여성의 27%보다 역시 비율이 높았다.

또 남성들 가운데 약 25%는 자녀가 없어서 분노를 느낀다고 답했는데, 이는 여성들의 18%보다 역시 높았다. 무자식이어서 슬픔을 느끼는 성인 남성의 비율 또한 56%로 여성의 43%를 상회했다.

남성들이 자식을 원하는 이유로는 ‘문화적’ 상황을 주로 꼽았다. 반면 여성들은 개인적인 욕구와 생물학적 본능 때문에 자녀를 갖기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미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자녀를 더 갖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남녀간 답변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즉 엄마들의 59%가 자녀를 또 갖기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아빠들은 55%가 자녀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번 연구결과는 2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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