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헬시에이징학회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함께 3대 만성질환 첫 진단자를 위한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동시에 진단 받은 환자를 위한 정보 모음이다. 5년 간 환자 추이를 살펴보고 질환별 합병증, 대표 궁금증 Q&A를 다룬다.
3대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가진 공통점 때문이다.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은 원인도, 결과도 비슷하다. 특히 발병 원인이 생활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흡연을 포함해 심혈관 질환의 대표 위험인자로 꼽히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부른다. 평소 예방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중앙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은 서로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어 복합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진단명이 하나씩 늘어날수록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같이 올라간다”며 “만약 이 중 1개라도 가지고 있다면 이것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평소 관심이 없었거나 잘 모르던 나머지 질환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챙겨 예방 효과를 2배, 3배 누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에서는 ▲혈압이 높으면 생기는 문제 ▲혈당이 높을 때 손상되는 기관 ▲이상지질혈증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과정 등 ‘질환별 합병증’을 담았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르는 원인 ▲고혈압 약 복용이 필요한 이유 ▲’당화혈색소’ 검사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한국헬시에이징학회장은 “3대 만성질환은 중년 이후부터 가장 신경을 쓰게 되는 만성질환으로 환자가 많은 만큼 관리 또한 함께한다는 인식을 가지면 어떨까 한다”며 “매일매일 관리해야 하는 질환의 특성이 있으므로 감추고 숨기는 것보다 서로 안부를 묻듯 질환 정보를 교류하고 관리를 독려해주는 문화가 생긴다면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를 건강하게 맞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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