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살 아닌 질환, ‘부유방’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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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소유병원 이성렬 대표원장

다유증, 과잉 유방 혹은 이소성 유방으로도 알려진 부유방은 정상적인 가슴 부위 외에 다른 곳에 유방 조직이 증식해 유방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겨드랑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가슴을 만드는 밀크 라인을 따라 팔, 가슴 아래, 복부, 사타구니 등 다른 부위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크기가 작은 몽우리부터 완전히 발달한 기능적인 유방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부유두와 유륜까지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유방의 발달은 태아 발달 5주경 겨드랑이에서부터 가슴을 거쳐 안쪽 사타구니까지 이어지는 밀크 라인의 뿌리에서 생성된다. 태아의 성장에 따라 가슴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유선의 뿌리는 퇴화해 사라지는데, 약 3~6%는 퇴화하지 못하고 뿌리가 남은 채 2차 성징이나 임신·출산을 겪으면서 크기가 커져 부유방으로 발달한다. 드물게 이런 부유방엔 섬유 선종, 낭종, 유방암 등 병리적으로 정상 유방과 동일한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론 생리, 임신 그리고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겪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부유방이 부어오르고 통증이나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출산 후 부유두를 통해 젖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외관상 도드라지기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예비 신부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결혼식 전에 부유방 수술을 하는 사례가 많다.

부유방의 치료는 먼저 유선의 유무와 그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부 잘못된 홍보 탓에 지방 흡입만으로 부유방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아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아 환자는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유방은 단순한 살이 아닌 질환이다. 이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한 것이다. 초음파와 유방 촬영을 통해 불필요한 유선이 확인되면 반드시 유선 조직을 제거해야 하며 체형에 맞게 지방 흡입이 이뤄져야 수술 후 환자에게 어울리는 체형을 기대할 수 있다.

부유방 수술의 유선조직 제거는 난도가 높은 수술이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위인 겨드랑이 부유방은 수많은 신경과 혈관, 림프 조직이 집중된 곳이므로 해부학적인 지식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유방을 전공한 외과 전문의에게 진료와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성은 절개 흉터에 매우 민감한데, 담소유병원에선 겨드랑이 부유방을 1㎝ 구멍을 통해서 마무리되는 매직부유방이란 독자적인 상표권으로 수술하고 있어 흉터 스트레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겨드랑이 안쪽 주름선을 통한 1㎝ 내외 절개의 수술은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담소유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소 절개 수술법을 비롯한 부유방과 관련된 SCI 논문을 5편 게재하는 등 끊임없이 연구한다. 대표적인 논문은 1㎝ 절개를 통한 지방 흡입을 동반한 부유방 수술, 부유방 수술의 가장 적절한 시기, 부유방에 발생한 종양의 치료, 가슴 아래 부유방의 지방 흡입 치료 등이다. 또한 KRI 한국기록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부유방 수술 환자 수는 4800명 이상으로 국내 최다 수술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방 흡입을 동반한 수술은 겨드랑이 라인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임신하면 부유방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임신 전에 수술하는 것을 권유한다. 부유방에서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음파 검사와 제거된 조직의 병리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시행해야 한다. 가슴 아래 부유방은 지방 조직으로만 형성돼 지방 흡입만으로 완치된다.

부유방은 수술을 통한 제거가 유일한 방법이다. 정확히 진단하고 수술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음으로써 단 한 번의 수술로 통증과 외적인 스트레스를 모두 해결하고 치료 후 자신감 있는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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