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수술로 시력을 개선하는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각막을 성형해 근시와 난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많이 알고 있죠. 그러나 각막을 교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심한 고도근시이거나 각막이 얇거나 고르지 않고 굴곡져 있는 경우, 원추각막 등 질환이 있는 경우 라식, 라섹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난시 도수가 높을 땐 각막 절삭량이 많기 때문에 추후 잔여 각막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근시 퇴행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각막 손상을 줄이면서 시력을 개선하는 렌즈삽입술이 적합합니다.
렌즈삽입술 역시 수술이 가능한지는 사전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안구 내부 공간 및 넓이가 렌즈가 들어가도 안전할 정도가 돼야만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각막 내피세포 수, 눈 속 전방 깊이를 면밀히 확인해 보수적인 기준으로 가능 대상자를 판별합니다.
A. 눈은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가로보다 세로가 더 긴 형태입니다. 이에 착안해 렌즈 회전 가능성을 보완한 수직형 렌즈삽입술 V토릭ICL을 개발했습니다. 렌즈를 상하 수직으로 삽입해 눈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길이가 긴 쪽으로 회전하려는 렌즈 특성상 삽입한 위치 그대로 유지가 가능합니다. 또한 회전하더라도 회전량이 적기 때문에 난시 교정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렌즈삽입술이 도입된 이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렌즈를 가로로 수평 삽입하는 것이 기존 렌즈삽입술의 스탠더드였습니다. 최근에 자체 개발한 수직형 렌즈삽입술 V토릭ICL이 도입되면서 일각에선 부작용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에서 수직형 렌즈삽입술인 V토릭ICL을 진행한 후 수술 3개월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V토릭ICL 수술 다음 날 97%에서 0.9 이상의 시력으로 회복됐으며, 3개월 경과까지 0.9~1.0 내외의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결과 발표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학술 가치와 발전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아 베스트 포스트 어워드로 선정됐으며, 대한안과학회와 한국백내장굴절학회에서도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되는 등 V토릭ICL이 시력 유지와 퀄리티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유효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받은 바 있습니다. 최근엔 V토릭ICL에 대한 연구결과가 SCI급 학술지에 등재돼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습니다.
V토릭ICL은 2002년 국내에 렌즈삽입술이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풀지 못했던 수평 렌즈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수직형으로 재창출된 시력교정술입니다. 따라서 안전성이 떨어지기보단 기존의 렌즈삽입술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근시, 난시뿐만 아니라 노안 시력도 렌즈삽입술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기존엔 백내장이 발생하기 전까지 돋보기 또는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거나 노안 라식으로 노안 시력을 교정했습니다. 최근엔 근시와 함께 노안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특수 렌즈가 개발돼 렌즈삽입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노안 교정용 렌즈를 삽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노안렌즈삽입술은 각막의 굴절력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얇은 각막이거나 초고도 근시인 경우에도 안전하게 노안 시력 개선이 가능합니다. 특수 렌즈가 노안을 가진 눈에 근거리와 원거리 물체 간의 연속적인 시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는데, 각막과 수정체가 함께 서로 다른 거리에서 유입되는 빛을 망막에 모아줌으로써 초점심도를 확장해 다양한 거리의 시력 확보가 가능합니다.
노안렌즈삽입술에 사용되는 렌즈는 생체적합성이 검증된 콜라머 재질의 인체 친화적인 특수 렌즈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광학부 중앙에 작은 구멍이 있어 눈 속에 흐르는 방수가 자연스럽게 순환해 안구 내 영양분을 그대로 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눈 상태를 유지·보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력 저하, 불편감 등 다른 이상이 발견될 경우 렌즈 위치를 재조정하거나 제거해 문제의 원인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안압이 상승하거나 각막 내피세포 손상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삽입된 렌즈를 제거해 본래 눈 상태로 되돌아가는 가역성이 있으므로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전하게 노안 교정 효과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선 수술 후 6개월~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고 시력, 눈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A. 렌즈삽입술은 정밀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안구 조건에 적합한 사이즈의 렌즈를 삽입한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맞지 않는 렌즈를 삽입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론 각막 내피세포 감소, 백내장·녹내장 발생 가능성, 렌즈 회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구 내부의 공간이 협소하거나 눈 속에 흐르는 방수가 빠져나가는 공간이 매우 좁은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수술했을 때 렌즈삽입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눈보다 큰 사이즈 렌즈가 삽입되면 안압이 오르면서 녹내장이나 각막 내피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렌즈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 수정체에 영향을 미쳐 백내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렌즈삽입술 부작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환자의 안구 내부 사이즈에 가장 적합한 렌즈 크기를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CASIA2 3D Scan 검사 장비를 활용해 안구 내부 공간을 면밀히 확인합니다. 해부학적 분석으로 물혹 등 질환이 없는지와 함께 수정체와 각막 후면부 간의 거리를 체크해야 합니다. 이를 전방 깊이(ACD)라고 하는데, 안구 내부에 2.8㎜ 이상의 공간이 확보돼야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므로 실측을 통해 정확한 렌즈 사이즈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각막 내피세포 수를 측정해야 합니다. 각막 내피는 전체 각막 두께의 약 10%를 차지하는 조직으로 정상적인 내피세포 수는 2000~3000개입니다. FDA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자를 선별해 렌즈삽입술을 진행합니다. 이 밖에도 각막 조직 모양과 구조, 망막, 시신경, 각막 곡률·두께를 확인하는 등 일반 레이저 교정술보다 더 까다롭고 세밀한 정밀검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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