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생존 필수 조건, 노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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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있는 노년 대비 전략

50세 이후의 삶은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노화를 맞이하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다.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가 전하는 건강한 노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서 교수의 목소리로 재구성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안녕하세요, 여러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 바로 웰에이징(Well-aging)에 관한 주제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느끼시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노화는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과정을 관리하느냐입니다. 노화의 신체적 변화는 60세부터 시작된다고 보는데, 이때부터 근육량이 감소하고 지방은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기억할 것은 오래 사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건강하게, 품위 있게 오래 살아야 합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께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식습관 관리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한식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 알고 계시죠? 반찬이 다양하게 나오고 채소가 풍부해 영양소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습니다. 발효 음식인 김치, 된장, 고추장은 장 건강에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나트륨이 많은 조미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저염 조리법으로 조금씩 조절해 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운동입니다. 젊었을 때의 운동은 주로 몸매를 가꾸기 위해 했을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 운동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근육은 우리를 지탱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줍니다. 꾸준한 근력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강도 높은 운동이 아닌 지속해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기, 가벼운 아령 들기 같은 운동을 하루 10~15분씩이라도 매일 해보세요. 운동의 강도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가짐과 습관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몸이 변하고 때로는 그 변화가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노화를 부정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안정된 일상,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우리의 삶을 더 활기차고 즐겁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50세 이후의 운명은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노화를 잘 관리해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을 맞이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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