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전문가 한국으로…“역대 최대 초록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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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내시경 분야 한국이 선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와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가 WEO(World Endoscopy Organization)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 2024) 및 2024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NDO 2024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약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는 이번 통합 학술대회를 통해 2011년부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최로 매년 진행하던 학술대회인 IDEN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 또 아시아를 대표하는 내시경학회로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 및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와 견줄만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화기내시경 분야 자체적으로 글로벌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3곳이다. 

박종재(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조직위원장은 “소화기내시경의 기초적인 위·대장 내시경 삽입부터 치료 내시경 술기까지 라이브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하면서 더 나은 치료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DO 2024에서는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아시아, 미국, 유럽 학회의 주요 임원진이 기조연사로 참여해 학술적 성취와 더불어 국제적인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은 초기 위암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치료 내시경 분야 글로벌 탑티어 국가다. 위내시경으로 상부 위장관 점막에 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내시경 전용 칼로 점막과 근육 사이를 도려내 제거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초기 위암 치료는 배를 여는 개복 수술 만큼이나 치료 성적이 좋다. 또 성별로 다른 소화기 질환의 특징, 치료 접근법에 대해서도 선도적으로 논의한다. 

통합 학술대회로 진행되는 ENDO 2024는 전훈재(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회장을 비롯해 국내학술위원장(문종호), IDEN 학술이사(이항락),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이사(조광범)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WEO와 함께 준비했다. IDEN에서는 2011년부터 KOREN의 협조로 안정적인 Live Demonstration session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틀간 총 4개국 6개 병원(고려대 안암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및 인도, 태국, 중국)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데모는 본 학술프로그램 중 가장 핵심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의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소화기내시경 전문가 양성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후지필름, 올림푸스, 펜탁스 등의 참여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습을 할 수 있는 세션을 구성해 밀착 실습으로 내시경 술기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소화기내시경 의사 중 여성 비중이 증가하면서 여성 의사들의 학문적·진료 영역에 대한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Exploring gender-related issues in gastroenterology"라는 주제로 오는 6일 세션이 진행된다. 남아프리카, 미주,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참여로 활발한 네트워크 형성도 기대된다.

ENDO 2024 전훈재 대회장은 “올해는 역대 최대 편수의 초록이 접수되는 등 소화기내시경 분야 최대의 글로벌 학술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에서 개최되는 첫 ENDO 분야 학술대회에서 한국의 첨단 치료 내시경 술기 등을 선보이면서 세계를 선도하는 학회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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