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늘어난 심혈관 질환, 주요 위험 인자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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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동맥경화증 촉진

심혈관 질환은 심장 질환과 혈관 질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질환군이다. 전 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주요 사망 원인으로 심장병이라고도 부른다.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관상동맥 질환이 대표적이며 뇌졸중, 부정맥, 심부전, 판막 질환, 말초혈관 질환, 선천성 심 질환 등도 심혈관 질환에 해당된다. 한국에서도 생활 양식의 서구화와 고령 인구의 증가로 심혈관 질환이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의 도움말로 심혈관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심혈관 질환은 세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징후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상동맥 질환은 흉부 불편감 또는 통증, 호흡곤란, 어깨·목 등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부정맥 질환은 맥이 너무 빠르게 뛰거나 느리게 또는 불규칙하게 뛰면서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어지럼증, 현기증, 실신 증세를 보인다.

심 기능이 저하하거나 판막 질환인 경우 피로감, 호흡곤란, 부종, 운동 능력 저하  증상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은 빨리 진단될수록 치료하기 쉬우므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고 심혈관 위험 인자에 해당 사항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실신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심혈관 질환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발병한다는 점이다. 중증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 검진으로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심장마비가 가정·직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주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심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할 사람은 고령층이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는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혈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고 심장 근육이 병 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폐경 후에는 여성도 위험성이 증가한다.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젊은 나이에 발병했다면 위험성이 더 커진다. 흡연을 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흡수되는 니코틴과 여러 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관 내벽에 손상을 줘서 동맥경화증을 더 진행시킨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심혈관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높은 혈압·혈당이 심장의 부담을 늘리면서 동맥경화증을 촉진한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플라크 생성을 늘려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체중 관리도 필요하다. 과체중은 다른 위험 인자로 인한 위험성을 증대시킨다.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또한 중요한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대기오염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기여한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된다.

치료는 약물이나 시술·수술로 이뤄진다. 관상동맥 질환에선 약물치료를 근간으로 풍선확장술 또는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수 있다. 시술이 어려운 경우 우회로술을 받을 수 있다. 부정맥 질환은 종류에 따라 약물치료 및 인공심박동기/제세동기 삽입술, 전극도자 절제술, 냉각풍선절제술을 시행한다. 심부전은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을 치료하는 동시에 예후 개선에 도움되는 약물을 사용한다. 필요한 경우 심장 재동기화 치료라 불리는 이식형 장치를 삽입하기도 한다. 판막 질환은 판막을 복구하거나 교체하는 시술 또는 수술을 고려한다. 심부전은 중증이고 비가역적인 경우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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