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많은 여름철, 신경통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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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와 함께 만성 통증 막아야…백신 접종이 최선

덥고 습한 날씨의 여름철엔 감염성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열대야를 포함해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가 발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전문의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정리했다.

1. 수두의 2차 발현, 특정 피부에만 병변
대상포진은 수두의 2차 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릴 때 걸렸던 수두가 낫는 과정에서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을 타고 피부로 발현한다. 특정 신경을 타고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에만 병변이 발생한다. 따라서 몸의 오른편, 왼편 모두 병변이 있다면 대상포진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2. 일반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신경통
대상포진이 무서운 건 신경을 타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경을 고속도로처럼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양상이 신경통이기 때문에 보통의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또한 신경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이므로 통증이 만성으로 가능 경우가 생긴다. 대상포진의 중요한 치료 목적 중 하나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이다.

3. 백신 접종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신속히 받을 경우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해도 예방이 쉽지 않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과 재조합백신 두 가지다.

4. 종류는 생백신·재조합백신 두 가지
생백신은 가격이 저렴하고 1회 접종이란 장점이 있다. 반면에 대상포진에 대한 효과가 재조합백신보다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과가 점차 감소해 10년 정도 지나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보이지 못한다. 재조합백신은 가격이 비싸고 2회 접종이란 단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크고 10년이 지나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감염학회에선 재조합백신 접종을 먼저 권하고 있으며 이전에 생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재조합백신을 다시 접종할 것을 권유한다.

5. 접종 후 통증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
재조합백신은 주사 맞은 자리에 통증이 남는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당수가 주사 맞은 자리 혹은 전신에 통증을 호소한다. 1~3일 지나면 저절로 사라져 큰 문제가 되진 않지만 2차 접종을 꺼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접종하는 의료기관의 의료진과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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