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아시아 최초 ‘인튜이티브 허브’ 본격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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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의 새 장 열어 디지털 스마트 병원 구축할 것”

인하대병원이 로봇 수술 미디어 플랫폼인 ‘인튜이티브 허브(Intuitive Hub)’를 이달부터 본격 운용한다. 아시아 지역 병원으로서는 최초다. 


인튜이티브 허브는 다빈치 로봇 수술기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개발한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로봇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협업과 학습을 위해 수술 절차를 녹화·편집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인하대병원은 최첨단 스마트 의료 확대를 위해 인튜이티브 허브를 도입했다. 이 플랫폼으로 수술에 대한 시각적 데이터를 자동화 기능으로 영상·음성 녹화하고 관리한다. 집도의가 상황에 따라 지시사항을 기록하거나 오디오 노트를 생성할 수 있다. 해부학적 구조 표시, 영상 일시 중지, 되돌려 보기를 통해 수술 과정을 확인한다. 

또한 수술 영상의 라이브러리를 구축함으로써 참고 자료로 활용하거나 의료진 교육 등 의학 발전에 활용할 수 있다. 병원 네트워크 안팎에서 실시간 수술 참관과 원거리 멘토링 역시 가능해진다. 가상 화상회의 시스템인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기능을 통해서다.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으며 수술 환경의 특성인 감염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하대병원은 인튜이티브 허브 시스템 구축으로 수술의 표준화를 이루고 수준 높은 의료 교육 환경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병원은 2019년부터 로봇수술센터를 운영하면서 미래의 핵심 의료기술 중 하나인 로봇 수술 역량 강화에 집중해 왔다.

앞서 인하대병원은 지난 4월 로봇 수술 등 국내외 의료인의 교육 인프라를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열었다. 시뮬레이션센터에 만들어진 로봇시뮬레이션센터에는 실제 수술실에 설치된 고가의 로봇 수술 콘솔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장착돼 있다. 로봇 수술을 처음 시행하거나 연습이 필요한 수술 의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인하대병원은 인튜이티브 허브를 도입하면서 참관 교육을 희망하는 외부 의료진을 초청해 로봇시뮬레이션센터와 수술실 간의 라이브 서저리(실시간 수술 시연)를 통한 원격 영상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이브 서저리는 싱가포르 현지 의료업계에 실시간으로 원격 송출됐다.

최고 수준의 디지털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는 것이 인하대병원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경영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김포메디컬캠퍼스가 들어서면 인튜이티브 허브 운용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최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병원은 지역주민의 의료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정밀 맞춤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맞춤 진료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은 경기 서북부 권역의 거점 역할을 하는 최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차원 높은 지역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 및 경기도 서북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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