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너무 빨라도 늦어도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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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나이에 받으면 수명 다해 재수술 필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비롯한 무릎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6만5603명에 달한다. 전년도 대비 16만여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속 연골 조직이 염증이나 외부 충격으로 손상돼 발생한다. 한번 생기면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으로 이르면 40~50대, 늦으면 60~70대에 증상이 두드러진다. 질병이 진행할수록 통증과 부종이 심해지고 말기에 접어들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져 뼈가 직접 부딪히는 상태로 악화해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어진다. 이땐 무릎 인공관절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하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땐 시기에 주의해야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수술받으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끝나 재수술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의 수명은 관리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길어도 20년을 넘기기 어렵다. 즉 60대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다면 80대에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중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라면 무작정 수술을 고려하기보다 연골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관절 수명을 늘리는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한다.

다양한 치료법 중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연골 재생 효과가 우수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환자 본인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농축해 무릎 관절 내부에 주사하면 줄기세포와 성장인자의 항염 및 연골 재생 효과를 통해 관절 내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조직 회복에 도움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대상 연령이나 연골 결손 면적에 대한 제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게다가 기존의 줄기세포 치료법과 달리 수술이 아니라 주사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를 하거나 피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다. 당일 채취, 당일 치료가 가능해 오래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치료 후 즉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아직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50~60대 중장년층에게 적합하다.

다만 이 치료법은 연골 조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만 효과적이므로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진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라면 적용할 수 없다. 연골이 닳아 없어져 관절을 이루는 뼈와 뼈가 직접 닿을 수준이거나 뼈의 변형까지 일어난 상태라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명을 생각하면 65세 이상 70세 무렵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관절염의 진행 정도와 관절 상태를 고려해 수술 시기를 정한다.
 

의정부시 민락동 소재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강진석(사진) 대표원장은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과 달리 관절의 수명 자체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편이므로 누구나 한 번쯤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공관절 치환술이 무릎 관절염의 궁극적인 치료 방법이긴 하지만 치료 시기에 따라 만족도나 회복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 가급적 초기 단계에서 관절염을 발견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한 보존요법을 최대한 시행하고 가장 적합한 시기를 골라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해 관절 질환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세고든병원은 의정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자가 골수 줄기세포를 도입한 의료기관이다. 수십 년간의 임상 경험을 갖춘 분야별 전문의 9인이 체계적으로 협진해 비수술 치료부터 고난도 수술까지 다양한 무릎 관절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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