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혜 센터장은 2018년부터 성가정입양원(서울 성북구 소재) 입양대상 아동을 전담 진료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가정입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을 강화했다. 2023년부터는 아동권리보장원 결연위원회의 외부위원으로서 결연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자문 역할을 하는 등 입양대상 아동의 건강과 권익 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조기혜 센터장은 “수련의 시절, 성가정입양원에서 매주 입양 대상 아동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주는 봉사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입양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입양 대상 아동을 다시 진료할 수 있게 돼 정말 기뻤다”며 “입양 대상 아동들은 친생부모라면 충분히 수용 가능할 정도의 사소한 의학적 문제에도 결연이 거부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많은데 아이들의 의학적 문제를 원내에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입양 대상 아동 진료 경험을 통해 결연심사위원으로서 자문활동을 하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의사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필요한 일인지 후배들에게도 이야기 해주고 싶어 지난 겨울방학 동안 같이 입양원을 방문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언젠가 후배들도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입양 문제가 하루빨리 개선되어 입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확산하고 국내 입양이 더 활성화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주최,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한 입양의 날 기념식은 입양인과 입양 가족의 권익을 보호하고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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