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개인의 자신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모발은 외모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탈모를 겪으면 자신감이 현격히 떨어지고 심하면 대인기피증,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탈모를 치료한다면 그 원인과 유형, 진행 정도,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실시해야 한다. 예컨대 특정 질환으로 인한 탈모를 겪는다면 해당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빈혈과 갑상샘 기능 장애 등 전신 질환으로 유발된 탈모가 그런 경우다.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도 필요하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남성호르몬과 관련 있다. 따라서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 같은 약물을 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미녹시딜은 성별과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국소용 약물로, 모낭의 혈류를 증가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약물치료 시에는 단일 약제만 쓰기보다 복합적인 방식으로 치료하는 게 권장된다. 다각도로 관리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환자에 따라 모낭 주위 주사와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 치료 등 추가적인 옵션이 고려되기도 한다. 더불어 시술 결과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정확한 진단도 이뤄져야 한다. 개인별 모낭의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적절한 약물을 써야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시술만으로 원하는 모발 밀도를 회복하기 어렵다면 자가 모발 이식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자가 모발 이식 수술은 자연스러운 모발을 재현하기 위해 환자의 두피에서 건강한 모낭을 직접 채취해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한 모낭씩 세밀하게 이식하는 모낭 단위의 이식술이다.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숙련된 기술을 요구한다. 모낭의 손상은 생착률을 낮추고 최종적인 치료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식 과정에서 모낭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자가 모발 이식 수술은 탈모 진행을 완전히 중단하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수술 후에도 관리와 치료를 지속해서 해나가는 게 좋다. 특히나 탈모는 초기 단계에서의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탈모 진단부터 치료, 필요한 경우 모발 이식까지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한다면 탈모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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