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질병 부담 여전…입원한 고령 환자, 독감의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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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으로 연간 충분한 면역 수준 유지해야

코로나19가 고령층, 면역저하자에겐 여전히 위협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된 바이러스성 입원 환자 중 코로나19 환자는 34.7%로 독감(15.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주간 수집된 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67%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에서 4월에도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XBB.1.5 단가백신)의 추가 접종을 시행하는 배경이다.

이번 추가 접종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간 충분한 면역 수준을 유지하고 동절기 미접종자에게 접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떨어졌지만, 건강 취약 계층에게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연령대보다 코로나19에 대한 질병 부담이 높은 고령층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15%로 65세 미만의 약 40배에 달한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특성을 보인 오미크론 유행 당시에도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 연령대였다. 질병관리청에서도 고령층 10명 중 6명은 지난 23~24절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당부했다.

23~24절기에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확실하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XBB.1.5 백신을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 위험은 미접종자의 3분의 1 수준인 32.5%였으며, 입원 예방 효과 73.5%, 중증 예방 효과 78.1%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예방접종 후 수개월이 지나면 항체 면역이 감소할 수 있으며,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서 연간 충분한 면역 수준을 유지하는 데 추가 접종이 도움될 수 있다. 
특히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 연구를 통해 전 연령대에서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 고령층에서도 높은 수준의 항체 형성이 확인됐으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Evidence, RWE)를 통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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