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피자·치킨 간절? 이렇게 먹으면 다이어터도 안심

인쇄

체중 감량 고려한 고칼로리 음식 섭취 요령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 조절을 할 땐 유난히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체중 감량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들 음식을 즐길 순 없을까. 365mc 부산병원 박초롱 식이 영양사의 도움말로 고칼로리 음식을 좀 더 가볍게 먹는 요령을 알아봤다.


햄버거, 사이드 메뉴 조절해 열량 조절
육즙 가득한 햄버거는 사실 영양 균형만 잘 맞추면 건강한 한 끼로 손색없는 메뉴다. 박 영양사는 “햄버거 속 재료로 가공육 패티 대신 직접 구운 고기, 식물성 패티, 닭고기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빵도 열량이 낮은 것을 고르고 여기에 야채까지 추가한다면 다이어트 중 근사한 한 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프랜차이즈 버거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이드 메뉴를 잘 선택해야 한다. 박 영양사는 “탄산음료 대신 아메리카노를,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선택하거나 사이드 메뉴를 과감히 생략하면 열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다만 탄수화물을 조절하고 있는 사람은 사이드뿐만 아니라 빵 한 쪽도 덜어내고 섭취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피자, 얇은 도우 고르고 채소 토핑 충분히
피자 역시 칼로리 조절이 가능한 음식이다. 핵심은 탄수화물을 최대한 줄이고 채소 토핑을 가득 올리는 것이다. 도우 종류와 토핑에 따라 영양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자 속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툼한 도우를 바삭하고 얇은 도우로 바꿔보자.

또 채소를 많이 사용한 마르게리타나 시금치 피자를 고르는 것도 식이섬유 섭취 면에서 도움된다. 이때 샐러드를 도우에 곁들여 먹는다면 풍미와 씹는 맛을 두루 살릴 수 있다. 아무리 다이어트 중이라도 치즈 없는 피자는 상상할 수 없다. 양질의 치즈를 쓴 피자라면 좋은 지방 섭취에 도움된다.

치킨, 굽는 조리법과 안심 부위 추천
치킨은 튀긴 것보다 구운 조리법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면 단백질 섭취에 유리하고 살도 덜 찐다. 튀긴 치킨을 먹고 싶다면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제품을 고르는 게 최선이다. 이때 추천 메뉴는 닭 안심으로 만든 텐더 스트립이다. 이를 2~3조각 가위 등으로 잘라 샐러드와 곁들여 케이준 치킨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냉동 치킨을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기름 없이 조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박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 식단 조절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무리하게 참기만 하는 것은 결국 폭식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체중 감량 중 패스트푸드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똑똑하게 섭취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단 관리가 어렵다면 전문 식이 영양사가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