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 흉터 없이 제거할 수 있는 방법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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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 병원] 〈93〉조직 손상과 수술 후유증 최소화할 수 있는 곳

 ◆환자·보호자는 질병 앞에서 늘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적절한 진료과와 병원, 치료법을 결정해야 할 때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고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가길 원하지만, 선별해내기가 쉽지 않죠. ‘이럴 땐 이 병원’은 이런 이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환자·보호자 사례에 맞춰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 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환자의 궁금증

50대 여성입니다. 최근 검사를 받다가 뇌에 작은 종양을 발견했습니다. 양성종양인 뇌수막종이라고 하는데요. 치료법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뇌 수술이다 보니 흉터가 크게 남을까 걱정 되기도 하고요. 수술 부담이 적은 치료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의사의 한 마디
: 윤완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합니다. 양성과 악성을 모두 포함하죠.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고, 악성종양에는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이 있습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선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하는데요. 뇌 조직이나 뇌막 등에서 발생하면 원발성 뇌종양,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된 경우를 전이성 또는 이차성 뇌종양으로 부릅니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뇌 손상, 방사선, 유전,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뇌종양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류,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발기부전 ▶시력 저하 ▶어지럼증 ▶청력 감소 ▶경련 등입니다.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나 행동 이상 등 인지기능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뇌종양의 증상을 노화나 스트레스에 따른 일시적인 증세로 여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노인이라면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 변화를 환자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워요. 가족들도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뇌종양 치료는 종양의 종류, 위치, 증상에 따라 결정됩니다. 뇌수막종, 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같은 양성종양은 수술이 원칙입니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치료를 진행합니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악성종양은 환자의 연령과 기저 질환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외과적 절제술이 원칙이지만 기저 질환이 심각한 노인의 경우 수술이 항상 우선되지는 않습니다.

뇌종양 수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뇌종양 수술의 상당수는 뇌내시경수술(Endoscopic neurosurgery)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뇌 기저부에 발생하는 뇌수막종, 뇌하수체종양, 두개인두종 등이 주요 적용 대상입니다. 뇌내시경수술은 환자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뇌의 바깥쪽에서 종양 부위로 접근해 뇌 손상과 수술 후 상처 없이 종양을 제거합니다. 경우에 따라 눈썹 주름선을 따라 3~4㎝만 절개하고 뇌종양을 떼어내기도 합니다. 이 치료법은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적어 입원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환자와 의사가 대화를 하면서 진행하는 각성 수술도 있습니다. 각성 수술은 ▶종양과 정상 뇌와의 경계가 모호한 종양을 잘라낼 때 ▶정상적인 뇌 기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가급적 많은 종양을 떼어내 종양과 뇌 기능의 균형을 맞출 때 시행됩니다. 각성 수술이 필요한 이유는 위치에 따른 뇌 기능이 100% 동일하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개인별로 뇌의 발달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뇌의 각 영역에서 기능이 비슷할 순 있어도 동일하지는 않죠. 특히 인지 및 언어 기능과 같은 상위 뇌 기능은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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