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유방암 신약 엔허투 급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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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투약비용 8300만원→417만원으로 줄어

전이성 유방암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한 유방암 신약 엔허투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4월 1일부터 상한금액 143만원으로 급여 등재된다. 이에 따라 연간 1인당 투약비용이 8300만원에서 417만원(본인부담 5% 적용 시)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에 쓰이는 리브텐시티정(마리바비르), 중증 건선치료제 소틱투정(튜크라바시티닙),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 치료제 포텔리지오주(모가물리주맙) 등 중증 질환 치료 신약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이들 중증 질환 치료 신약의 급여 적용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중증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엔허투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발현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위암 환자다. 유방암의 경우 투여 단계 2차 이상, 위암은 투여 단계 3차 이상에서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엔허투는 국내 40~50대 여성 사망 원인 1위인 유방암에서 대체 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 효과가 탁월하다. 복지부는 국민청원 5만 명을 달성하는 등 급여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가 높았던 만큼 혁신 가치를 인정해 신속한 급여 등재를 추진했다. 

바이러스 감염치료제 리브텐시티정(마리바비르)은 고형 장기 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에 급여가 인정된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질환은 바이러스가 정상세포 감염 후 잠복 상태로 있다가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해 장기 기능 부전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1인당 투약 비용이 3781만원에서 378만원으로 줄어든다. 

중증 건선치료제 소틱투정(듀크라바시티닙)은 광선 치료 또는 전신 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판상 건선은 건선의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형태로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10%가 적용된 9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피부에 가려우증을 동반하는 치사성 희귀 질환인 균상식육종 및 시라리증후군 치료제 포텔리지오(모가물리주맙)도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병기 IIB 이상의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 성인 환자에서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이 외에도 난임 치료에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황체호르몬제 ‘퍼고베리스주’와 ‘루베리스주’의 급여 적용 기준(황체형성 호르몬 부족 기준)을 완화해 보장성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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