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즐길 땐 무릎·발목 등 하지 부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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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엔 스트레칭으로 근육·관절 충분히 풀어줘야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스포츠 동호회를 통해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부상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 동안 운동을 안 하다 갑자기 무리하면 근골격계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동호회에선 경쟁심 때문에 다른 이들의 운동 실력을 따라가려다가 본인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은 “스포츠 손상을 미리 알고 대처하면 스포츠 활동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며 “미리 신체 이상이나 불균형을 알아두면서 상해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나 풋살은 인기 있는 스포츠 동호회로 손꼽힌다. 특히 이들 운동은 발로 공을 다루기 때문에 하체가 잘 발달된다. 하지만 몸싸움, 점프, 헤딩 등 다른 기술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신 근육이 고루 발달돼야 한다. 기본적으로 전신 지구력이 필요하다. 실제 전력 질주, 태클, 점프 후 착지 등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무릎과 발목, 근육 부상 등 하지 부상 위험이 크다.

흔히 일어나는 부상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이다. 무릎이 몸 안쪽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발목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힘을 받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난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뒤쪽으로 밀리거나 과도하게 펴지는 것을 막아준다. 인대가 파열되면 ‘두둑’하는 소리가 들리며 무릎에 통증과 부종 증상을 유발한다. 축구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며 다른 선수와 충돌할 때 전방십자인대 부상이 발생하기 쉽다. 전방십자인대뿐만 아니라 무릎 안쪽에 위치한 내측 인대 또는 외측 반월상 연골 손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발목 염좌도 흔히 볼 수 있다.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발바닥을 안쪽과 아래로 구부린 상태에서 발의 바깥쪽으로 공을 다룰 때 염좌가 생기기 쉽다. 심한 손상은 충돌이 있거나 급격히 방향을 바꿀 때 생긴다. 발목염좌 초기엔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 하지만 반복적인 손상이 가해지면 통증과 부종이 처음과 비교해 점점 줄어든다. 이로 인해 발목염좌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다음날 또 다시 운동하는 경우가 많다. 손상된 부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으로 불안해져 부상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일반인이 즐기는 축구는 체계적인 연습으로 기본기를 다져놔야 부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개인의 부주의 뿐만 아니라 상대 선수에 의해서도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기본기를 갖추기 전까지는 방어 중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 전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게 가장 좋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권태윤 원장은 “체계적인 연습과 기본기가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이 앞선 플레이를 하다 보면 몸을 제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이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경기 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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