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보건증, 새로 추가된 진단 항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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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필요성 있는 파라티푸스 추가

일명 '보건증'으로 불리는 건강진단결과서는 식품 취급 분야 근로자들이 1년마다 필수적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다. 전염성 질환이 발생할 경우 확산하기 쉬운 업종에서 종사하는 자들로 필수 발급 대상자가 정해져 있다. 이 같은 건강진단결과서가 올해 일부 개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에 개정된 부분 중 하나는 진단 항목이다. 폐결핵과 장티푸스는 기존처럼 진단 항목에 포함되나 전염성 피부 질환(한센병 등 세균성 피부 질환)은 파라티푸스로 대체됐다. 한센병은 국내 환자 발생 가능성이 낮고 파라티푸스는 관리 필요성이 있는 수인성·식품 매개성 질환이라 판단해서다.

파라티푸스는 파라티푸스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발열성 질환이다. 파라티푸스에 걸리면 발열이 지속하면서 오한, 두통,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난다. 검사는 검체검사용 면봉을 항문에 2.5~4cm 삽입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예진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전염성이 강한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돼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식품 위생 분야 종사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진단 기한 준수 부담도 완화됐다. 개정 전에는 건강진단결과서 유효기간 만료 전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30일 이내에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질병이나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한 달 이내의 범위에서 검사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도 둔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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