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까지 이어지는 독감 유행, 지금이라도 백신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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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기침 심하다면 증상 따라 해열진통제 복용

봄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A·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질병관리청에서도 독감 유행 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유지하는 등 봄철 독감 재감염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A형 독감에 걸렸어도 B형 독감에 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독감은 전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한다. 지난해엔 이례적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일년 내내 독감이 유행했다. 독감 2차 피크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독감은 전신 상태를 급격하게 악화하는 기폭제다. 특히 나이 들수록 독감 같은 감염병에 취약하다. 감염병 바이러스 그 자체는 나이·성별·인종·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힘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고령층은 독감에 걸리면 전신 건강 상태가 나빠져 입원·사망할 가능성이 커진다. 노화로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데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중증으로 진행하기 쉽다. 기저 질환이 악화하면서 2차적으로 폐렴, 패혈증 등 중증 독감 합병증으로 진행한다. 독감 고위험군에 독감 백신 우선 접종을 강조하는 배경이다. 

대면 활동이 늘고 개인위생 관리 수준이 완화했으며 A·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에서 백신처럼 대응 가능한 것부터 우선 실천하는 것이 좋다. 독감 유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독감에 걸렸다 회복했어도 또다시 독감에 걸릴 수 있다. A형 독감에 걸렸다 B형 독감에 걸리는 식이다. 고령층은 처음부터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백신 접종에 신경 써야 한다. 국내에서 쓰이는 독감 백신은 A형 2종(H1N1, H3N2), B형 2종(야마가타, 빅토리아)을 모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독감 백신은 고령층, 임신부, 어린이 등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자만 접종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감염학회에서도 생후 6개월 이상부턴 매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독감 백신 접종은 건강한 성인을 기준으로 70~90%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한 다음 통증·발열 등 증상이 있다면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감에 걸렸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서 쉬는 대증적 요법으로 대처한다. 대개 일주일 정도 충분히 쉬면 발열·두통과 같은 심한 증상이 호전된다. 증상이 심할 땐 약국에서 쉽게 구입 가능한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증상별로 약을 선택하면 몸은 아프지만 참고 견딜만하게 만들어줘 좀 더 수월하게지내도록 돕는다. 열이 심하면 열을 내려주고 가래가 끓으면 삭혀 내려주는 식이다. 

국내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약을 주로 활용한다. 해열진통제 브랜드인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장애 부담이 적고 통증 완화 효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콧물, 코막힘, 기침, 발열, 인후통 증상을 보인다면 타이레놀 콜드 에스가 적합하다. 해열/진통, 코막힘, 기침, 콧물/재채기 억제를 위한 4가지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으로, 한 알 복용만으로 독감 및 감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 발열, 관절통, 근육통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해열진통제는 용법·용량에 맞춰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 기준,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최대 허용 용량은 4000㎎이다. 증상에 따라 각각 먹으면 과량 복용할 수 있어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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