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형’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연휴 보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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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진행 막는 코로나19 치료제,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 투약 가능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을 앞두고 기대가 크지만 코로나19는 물론이고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멀티데믹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으로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연휴 기간에 재확산 가능성도 있다. 고령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Check1. 코로나19는 이제 종결됐다
코로나19는 여전히 변이를 거듭하며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4주차 코로나19 양성자 수는 5421명이다. 1월 1주차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10명 중 3명(30.3%)은 코로나19 환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주은정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계절성을 보여 치료 전략 수립 등 예측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는 예측이 쉽지 않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다중이용시설 및 대중교통에서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Check2. 코로나19 감염에 위험한 사람은 따로 있다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고위험군이다.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약 9명(91.9%)은 65세 이상이었다.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사망률이 약 4배 급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화율은 낮아졌지만 코로나19가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Check3. 기침·콧물이 나면 감기약부터 먹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는 위험한 행동이다. 기침·콧물·인후통·발열 같은 증상만으론 감기와 코로나19를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은 관련 증상에 대한 인지가 높지 않아 진단·치료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땐 증상이 나타난 후 가능한 한 빨리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투약해야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확진되고 기침·콧물 등 임상적 증상이 발생한지 5일 이내에 처방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라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부터 받는 것이 좋다. 증상 발현 후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제 투약이 어려울 수 있다. 또 처방받은 치료제는 정해진 용법·용량(1일 2회씩, 총 5일 동안 투약)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호전되더라도 반드시 5일 치를 모두 먹도록 한다. 

Check4. 치료 전략, 환자 나이와 상태에 따라 다르다
코로나19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주 교수는 “저산소증이 없는 경증-중등증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경구용 치료제인 라게브리오, 팍스로비드와 주사제인 렘데시비르를 고려할 수 있고,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 중 하나인 라게브리오는 이미 임상 연구와 실사용 경험(RWD)을 통해 중증화 및 사망률 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특히 고연령일수록 높은 효과를 보였다. 

Check5. 다른 약을 먹고 있으면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할 수 없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중 라게브리오는 약물 상호작용이 없어 이미 복용 중인 약이 존재하는 환자에서 처방 용량 조절이나 투약 중지·대체 등에 대한 고려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또 신장 또는 간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도 기존에 복용하던 치료제를 중단하거나 약물 상호작용을 관찰하는 기간이 필요 없이 진단받은 당일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주 교수는 “라게브리오는 신장애 또는 간장애가 있는 환자,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이 있는 환자, 경구 투여가 어려운 환자 등 다른 치료제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중증화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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