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심하면 골다공증 여부 확인하고 보온에 신경 쓰세요

인쇄

[건강100대 궁금증] 요통 유발하는 뜻밖의 원인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통증의 하나는 요통입니다. 주로 잘못된 자세와 운동 부족, 노화 등으로 척추·관절에 미세한 손상이 쌓여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요통을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하는 의외의 원인이 있습니다. 뱃살·골다공증·변비 같은 요소가 간접적으로 요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이 추운 날씨도 요통을 악화하는 요인입니다.

정상 체중인데도 거미형 몸매처럼 뱃살이 나온 경우 요통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앞으로 쏠리는 몸을 반대로 지탱해야 해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임신부가 흔히 요통을 호소하는 이유도 비슷한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마른 비만이어서 허리 근력이 약하면 관절·디스크가 감당해야 하는 체중 부하가 더 올라갑니다.

골다공증 같은 질환이 요통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미세한 압박골절이 생겨 요통을 유발합니다. 미세 압박골절의 후유증으로 요통이 생겨도 이를 잘 몰라서 손상이 반복되고, 요통이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폐경 전후 여성과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등 골다공증 고위험군은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고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해야 미세 골절과 이로 인한 요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변비는 디스크 환자처럼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겐 요통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서 아랫배에 힘을 주는 습관이 복압을 상승시키고 이로 인해 허리 주변 근육을 긴장시킵니다. 요통 환자는 3분 이내에 배변을 마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됩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허리 통증은 심해집니다. 근육이 긴장하고 추위 때문에 유연하지 못해 움직일 때 통증이 생깁니다. 추운 날씨엔 실내·외에서 허리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허리를 감싸는 등 보온이 잘되는 따뜻한 옷을 입고, 전신욕이나 찜질 등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허리를 삐끗해 통증이 나타나는 급성 요통이 있을 땐 온찜질이나 전신욕을 피해야 합니다. 혈관을 수축시켜야 염증 반응이 줄어들고 통증이 감소합니다. 24시간 정도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통증은 바른 자세와 적정 체중 유지 같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며 증상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곧 치료입니다. 요통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평생 관리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이죠. 척추에 힘이 덜 드는 바른 자세와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 저작권자 © 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