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시행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 인증을 획득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IRB 평가 인증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적 연구 환경 조성 여부와 기관 내 생명윤리위원회의 운영 실적 등을 평가해 부여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서류, 현장, 종합 평가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인증 유효기간은 향후 3년간(2026년 11월 29일까지)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연구 대상자 보호와 연구 전 과정에서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가진 의료기관임을 인정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판식에는 김우경 병원장을 비롯해 이상표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 김병준 IRB 대표위원장, 이주강 임상연구보호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 자리한 김 병원장은 "이번 평가 인증으로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행 중인 임상연구가 윤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연구 대상자 보호와 윤리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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