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끝낸 뒤 밀려오는 신체 후유증 줄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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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기저 질환 있는 사람 요주의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았다. 한편으론 김장은 고강도 가사 노동이라 김장한 뒤 크고 작은 신체 후유증을 겪곤 한다. 연세스타병원 신경외과 차경호 원장의 도움말로 김장 후유증을 줄이는 팁을 알아봤다.


1. 허리 압력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김장을 끝낸 뒤엔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많이 써서 여기저기가 쑤신다. 대부분 허리와 등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보통 김장할 땐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히고 일하다 보니 굳어진 자세가 길어질수록 허리가 받는 압박이 심하다. 차 원장은 “김장하면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주변 근육과 인대, 힘줄이 계속 긴장해 뭉치고 뻣뻣해질 수 있다”며 “평소 디스크와 같은 허리 질환이 있거나 만성 허리 통증이 있는 고령일수록 배추를 옮기거나 무거운 김치통을 들고 나를 때 자칫 허리 압력이 높아지면서 디스크가 터지거나 허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 바닥에 앉기보다 테이블에 서서 일하라
김장 후유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되도록 바닥에 앉아서 하는 것보다 테이블에 서서 하는 것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때 바닥에 목욕의자나 두꺼운 책을 두고 양다리를 교대로 얹어가면서 일하면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서 해야 할 경우 차라리 등받이가 있는 좌식 의자가 좋고, 없다면 벽에 허리를 기대고 양다리를 편 채 일하는 것을 권한다.

3. 무거운 물건 옮길 땐 허리 대신 무릎 굽혀라
김치통을 옮길 땐 허리를 숙여 들지 말고 무릎을 굽혀서 들어야 한다. 허리가 압박을 받아 긴장된 상태에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면 요추 염좌나 급성 디스크 탈출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일하다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중단하고 잠시라도 스트레칭하거나 누워서 쉰다. 가벼운 찜질도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4. 1~2일 쉬어도 통증 심하면 병원 진료받아라
김장이 끝난 뒤엔 뜨거운 물로 샤워·목욕해 피로를 푸는 것이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 충분히 스트레칭해 관절과 근육, 주변 구조물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준다. 김장 후 급성으로 발생한 통증은 대부분 1~2일 푹 쉬면 회복한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되거나 허리를 못 펼 정도로 극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할 땐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를 받다 보면 수일 내 호전될 수 있다. 신경 주사 치료는 즉각적인 통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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