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체형 관리 시작하려는 수험생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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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문가가 짚어준 건강하고 안전한 체중 감량법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사회로의 새로운 첫걸음을 앞두고 체형 관리에 성공해 또 한 번의 성취감을 얻으려는 이들이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체중 감량하는 법을 알아봤다.


◆새로운 루틴 짜기
학업에 매진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살찌는 습관에 길들여지기 마련이다. 살을 빼고 싶다면 살찌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 김 대표원장은 “보통 수험생은 학업 때문에 체중 관리에 소홀해져 시험 직후 본인의 최고 몸무게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적인 스트레스, 학원·과외 등 바쁜 스케줄로 불규칙해진 식습관, 공부하느라 늘 앉아 있어 줄어든 신체 활동처럼 생활 속에서 살찌기 쉬운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은 충분히 자고 배달 음식이나 외부 음식을 멀리해 보자. 그리고 늦은 시간에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금물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은 빨리 살 빼고 싶은 마음에 일단 굶기부터 한다. 그러나 무작정 굶는 건 결코 좋은 다이어트법이 아니다. 굶어서 살을 빼면 체력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빠져 대사가 저하됨에 따라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굶는 것에 익숙해지면 점차 먹는 것에 강박을 느끼고 심할 경우 섭식장애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다이어트 목표에 도달한 뒤 날씬해진 몸매를 오래 유지하려면 무조건 덜 먹는 게 아닌 양질의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김 대표원장은 “식단 조절,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육량을 늘리는 데 신경 쓰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며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는 것은 말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대사가 이뤄진다는 의미로 살이 찌지 않도록 돕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달고 짠 외부 음식은 자제
수험생들이 공부하면서 가장 쉽게 접하는 음식은 인스턴트 식품이다. 급식 먹기 싫은 날 학교 매점에서 고탄수화물·고지방 간식을 찾는다. 독서실이나 학원 가는 사이사이 식사가 어렵다 보니 먹기 간편한 햄버거·떡볶이로 때우는 경우 역시 빈번하다. 이런 음식은 열량은 높지만 영양 성분이 부족해 먹을수록 몸만 상한다. 김 대표원장은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편의점·매점 음식과는 거리를 두고 영양 성분을 확인하며 비교적 건강한 음식으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며 “영양 비중을 단백질 60%, 탄수화물 20%, 지방질 20% 정도로 두는 등 나만의 규칙을 정하고 식단 관리에 나설 것”을 권했다.

◆다이어트 모임 만들어 공유하기
쉽게 포기할까 봐 걱정된다면 마음 맞는 친구와 다이어트 모임을 만들어 보자. 다이어트 서바이벌과 같은 경쟁 구도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헬스장을 함께 다니며 운동하고 평소 일상 식단을 공유하는 식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매일 아침 몸무게 또는 눈바디 인증샷, 내 입에 들어가는 모든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한다.

목표에 도달할 경우 선물을 주는 보상 체계를 마련해 놓고 대결한다면 긍정적인 경쟁을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목표 관리를 할 수 있다. 김 대표원장은 “이것이 자신 없다면 비만 클리닉을 찾아 의료진과 함께 체중 관리에 나서는 것도 좋다”며 “무엇이든 꾸준한 게 중요한데 다이어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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