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섭취가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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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메타 분석 통해 확인

이소플라본·사포닌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콩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당뇨병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다.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혈압·콜레스테롤 수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식생활 변화도 필요하다. 

중국중의과학원 대사질환연구소 보쉰 장(Boxun Zhang) 박사와 리리 장(Lili Zhang) 박사 공동 연구팀이 ‘첨단영양학회지(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콩 단백질 섭취가 제2형 당뇨병성 신장 질환자의 신장 기능과 당 및 지질대사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 단백질의 섭취 비율(0%, 35%, 100%)에 따라 제2형 당뇨병성 신장 질환자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고자 체계적 문헌검토를 통해 6개의 연구결과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총 식이 단백질에서 35%를 콩 단백질로 섭취했을 때는 동물성 단백질만 100% 섭취했을 때보다 신장 기능(24시간 소변 총 단백질 154.44 감소, 혈액 요소 질소 0.62 감소, 혈청 크레아티닌 0.17 감소, 사구체 여과율 7.37 증가)의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단백질 섭취량의 100%를 콩 단백질로 섭취한 경우에서도 동물성 단백질로 100% 섭취했을 때보다 신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나, 당뇨 환자의 신장 기능 개선에 있어서 35%를 콩 단백질로 섭취했을 때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복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총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개선에서도 35%의 콩 단백질 식이가 가장 유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당뇨병성 신장 질환자의 신장 기능 및 당지질 대사 개선에 있어 35%와 100%를 콩 단백질로 섭취하는 식이 요법이 동물성 단백질만 섭취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며, 특히 35%의 콩 단백질을 포함하는 식단이 환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콩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중국쓰촨대 서중국병원 노인의학 국립임상연구센터의 Tao Li(타오 리) 박사 연구팀은 콩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메타분석을 통해 살폈다. 체계적 문헌검토를 통해 29개의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한 결과, 콩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17%,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1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에서는 세부적으로 관상동맥 심장병 발병 위험은 21%, 뇌졸중 발병 위험은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발표됐다.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은 콩의 활성 성분의 중요한 부분으로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소플라본이 내피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과 혈당을 낮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유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콩 섭취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며, 두 질병 사이의 보호 연관성에 대한 세부 섭취 용량에 대해서는 다기관 전향적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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