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지속 성장하고 있는 복합제 수요에 발맞춰 대웅 특유의 검증 4단계 전략과 차별화된 영업을 통해 당뇨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블로멧의 약가는 611원으로 단일제 엔블로와 같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당뇨병 치료제로서 사용되며, 이나보글리플로진(0.3mg)과 메트포르민염산염(1000mg)의 병용투여가 적합할 경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허가 받았다.
엔블로멧 서방정에는 신약 명가 대웅제약의 R&D 기술력이 집약됐다. 서방형 복합제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를 최소화해 단일제 엔블로정에 이어 우수한 환자 복용편의성을 자랑한다.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공정기법을 적용해 환자들이 하루 1번 1회 복용으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엔블로멧 서방정은 대웅제약의 혁신제제 기술인 ‘이중방출 기술’, '이층정 기술'을 적용했다. 이층정 기술은 약물 간의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제고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이중방출 기술(Multi-Target controlled release System)은 각각의 약제가 시간차를 두고 작용하도록 하는 서방화를 통해 ▲약효의 지속성 ▲복용 횟수 감소 ▲편의성 증대 ▲부작용 감소 등의 효능을 구현했다. 특히 대웅제약 특유의 서방화 기술이 적용된 엔블로멧은 당뇨병 1차 치료제 메트포르민 복용 때 나타나는 메스꺼움, 설사 등의 위장관계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엔블로멧 서방정은 당뇨병 유병률의 지속적 증가로 복합제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국내 의료상황에서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라는 평가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병용요법은 지속적으로 늘어 2019년에는 약 80% 수준까지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멧서방정 출시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기존의 동일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에 불과한 0.3mg 만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3제 요법 등 3가지다.
한국노바티스, 전립샘암 인식 개선 모벰버 캠페인 진행
한국노바티스는 전립샘암 등 남성질환 인식 개선을 위해 ‘모벰버(Movember)’ 캠페인을 진행하고, 그 일환으로 11월 7일 여의도 IFC몰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립샘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 남성이 많이 걸리는 암이다. 전립샘암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다. 하지만 전립샘암 환자의 47.1%는 최초 진단 시 3기 이상 단계에서 발견된다. 전립샘암은 진단 당시의 병기가 환자 생존 가능성에 직결되는 만큼 전립샘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및 조기 진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모벰버 캠페인은 11월(November)과 콧수염(Mustache)의 합성어로, 11월 한달 간 남성을 상징하는 콧수염을 기르면서 남성들이 말하기 꺼려하는 남성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마련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남성들이 매일 아침 의식처럼 하는 면도에서 벗어나듯이, 중요한 건강 문제임에도 남성성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돼 언급이 금기시되는 남성질환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에서 해방되자는 의미이다.

한국노바티스는 모벰버 팝업 이벤트를 통해 전립샘암의 위험성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전립샘암에 대한 퀴즈를 푸는 한편, 모벰버를 상징하는 콧수염 용품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해시태그(#2023Movember #2023모벰버)를 달아 본인의 SNS에 관련 포스팅을 업로드하는 등 전립샘암의 인식 개선에 동참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팝업 이벤트 이외에도 모벰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함께 한주에 하나씩 전립샘암 관련 퀴즈를 푸는 릴레이 퀴즈 이벤트, 모벰버를 기억하며 인생 네컷을 찍는 사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유병재 한국노바티스 대표이사 사장은 “모벰버 캠페인을 통해 전립샘암 등 민감한 남성질환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조기에 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노바티스는 전립샘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제약-지바이오로직스, 루푸스 신약 공동개발
코오롱제약과 지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치료제 신약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루푸스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GB930’의 신약화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오롱제약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해외 메이저 제약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임상 및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료 생산부터 전임상까지의 과정을 진행한다.
GB930은 기존 루푸스 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가 우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질이다. 특히 루푸스의 주요 원인인 B세포와 pDC 활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작용 효과가 있음이 미국 내 관련 연구소의 선행 연구개발 및 자체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이는 B세포 억제를 통해 자가 항체 생성을 억제하는 GSK의 ‘벤리스타(Benlysta)’, 1형 인터페론(Type-1 IFN)을 억제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샤프넬로(Saphnelo)’ 등 한 가지 루푸스 발병 요인에만 작용하는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효능이다. 이러한 강점으로 GB930은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들에게 루푸스 치료제 임상에서 획기적인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코오롱제약과 지바이오로직스는 GB930을 활용한 신약이 개발되면 기존 제품을 대체하는 동시에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시장의 핵심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동개발 계약으로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개발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 나한과추출물 관절 기능성 확인
동국제약은 '나한과추출물을 이용한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과제의 인체적용시험에서 나한과추출물분말(코드명 DKB-131)의 관절건강에 대한 기능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윤미 박사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2022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진행됐다.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골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에서도 나한과추출물분말을 경구 투여 후 7일, 14일, 21일 경과 후에 유의적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유도 3주 후 혈액과 연골 조직에서 염증 유발 물질 생성 감소에 의한 항염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골을 구성하는 기질 분해효소들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연골 형성 지표들의 발현 증가를 확인해 연골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연골 세포에서 기전 연구를 수행한 결과, 나한과추출물분말의 항염증과 연골 보호와 재생에 관련된 작용 기전을 규명하여 지난 3월 국제전문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바 있다.
동국제약은 연내 DKB-131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및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 노인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관절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신소재 나한과추출물분말의 기능성과 제형을 개발해 2024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후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한과(羅漢果, Luo Han Guo, Siraitia grosvenorii)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중국 광서성 계림지역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는 열매로, 중국에서는 ‘신의 과일’ 또는 ‘랍한과(拉汗果)’로 불리고 있다. 건강유지에 필수 성분인 비타민 A, C, E를 비롯해 각종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함유되어 건강기능성 식품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ABL103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의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 대상 국내 임상 1상의 첫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 단독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향후 진행될 임상 2상의 권장 용량과 최대내성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을 결정할 계획이다.
ABL103의 임상 1상은 한국 및 미국에서 진행된다. 용량을 증량해 가며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용량 증량 파트(Dose Escalation)는 국내 기관에서 실시되며, 이후 종양 확장(Tumor Expansion) 파트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B7-H4는 키트루다(Keytruda)로 대표되는 PD-(L)1 기반 면역항암제의 한계인 내성과 불응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B7-H4 항원의 경우, PD-(L)1이 발현하지 않는 곳에서 주로 발현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ABL103은 B7-H4 타깃 항체와 결합한 4-1BB 항체를 통해 T세포 활성화를 도와 치료 효과를 높임은 물론, 4-1BB 고유의 기능인 기억 T 세포 작용을 통해 종양의 장기 재발 방지 효과를 가지도록 설계됐다. 실제 비임상 실험에서도 ABL103은 B7-H4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 강력한 4-1BB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세포의 완전 사멸과 동종 암세포의 재발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항암 치료에 있어 혁신으로 여겨지는 PD-(L)1 치료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차세대 면역항암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 ABL103이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첫 환자 투여와 함께 ABL103의 임상 1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조속한 임상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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