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차백신연구소, B형 간염 치료백신 임상 2상 내년 2분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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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일 차백신연구소가 B형 간염 치료 백신 ‘CVI-HBV-002’의 임상 2b상 결과가 내년 2분기에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CVI-HBV-002는 2022년 11월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11월 임상이 종료된다. 1차 투여만으로 무반응자 대상 항체 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GSK·로슈 등에서 개발 중인 siRNA 플랙폼 기반의 B형 간염 치료제는 투약 40~48주 후 바이러스 리바운드가 발생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 백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B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의 문제 해결에 차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CVI-HBV-002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또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의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올해 10월 마지막 환자 등록이 예상되며 2025년 1분기 임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VI-VZV-001 임상 1상은 GKS의 대상포진 백신인 싱글릭스(Shingrix)와 비교해 안전성·면역원성 등을 평가해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다.


차세대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확장성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세포독성 T세포 활성화 등을 활용한 치료 백신과 체액성·세포성에 대한 면역반응 증강·조절·전달하는 개량(강화) 백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 백신 및 면역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 확장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가 B형 간염 치료 백신, 대상포진 백신 임상을 통해 차세대 면역증강제의 안전성·효능을 입증하면 플랫폼 기술로 활용 확대가 가능하다”며 “백신을 넘어 면역항암제 개발로 적용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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