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의심되면 즉시 '뇌졸중센터'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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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강동성심병원 신경과 박수현(대한뇌졸중학회 홍보간사) 교수



 

Q.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 반드시 가야 하는 뇌졸중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A. 뇌졸중센터는 대한뇌졸중학회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하단 인증을 받은 병원입니다. 뇌졸중센터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해 24시간 365일 동안 뇌졸중 전문 의료진이 당직 체계로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뇌졸중센터는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와 뇌졸중센터로 나눠져 있는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급성기 치료 중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병원입니다. 재관류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뇌졸중센터에서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이송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뇌졸중센터 내에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어 뇌졸중 표준 진료 지침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특수병동으로 환자의 활력 징후, 산소포화도, 심전도 및 신경학적 변화를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이러한 진료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발견해 뇌졸중 급성기에 증상이 악화하는 15~20%의 환자를 빠르게 찾아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따라서 뇌졸중센터를 통해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 감소 및 후유 장애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뇌졸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거나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이용해 적절한 뇌졸중 치료가 곧바로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Q. 뇌졸중 환자들에게 뇌졸중센터가 치료 받기 위한 최적의 병원이라고 할 수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뇌졸중센터는 24시간 동안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곳으로, 특히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뇌졸중센터가 제일 좋은 뇌졸중 치료 병원입니다. 뇌졸중 증상이 생긴 후, 무작정 큰 병원을 찾아가고자 이동하거나 뇌졸중 증상이 있음에도 스스로 운전하는 것은 뇌졸중 치료 시간을 늦추기만 할 뿐 절대해선 안 되는 행동입니다. 뇌졸중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 안에 뇌졸중센터에 방문해 뇌졸중 전문 의료진을 통해 급성기 치료를 받는 것이 뇌졸중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뇌졸중센터에 빨리 방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 뇌졸중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경우 정부에서 인정하는 산정 특례제도가 있어 뇌졸중센터로 빨리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추가됩니다. 또한 뇌졸중센터로 인증받기 위해선 의료진들의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대한뇌졸중학회에서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센터로 방문하는 것이 체계적으로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Q. 뇌졸중센터에 입원해 있는 동안 어떤 진료와 치료를 받게 되나요.

A. 뇌졸중 증상에 따라 입원 기간은 다르지만 뇌졸중센터에 3~7일 입원해 있는 동안 뇌졸중의 종류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검사와 치료가 이뤄집니다. 일반적으론 머리 CT, MRI, 혈관조영술, 혈액 검사, 심장 기능 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원인을 확인합니다. 또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사용에 대한 결정과 혈압, 혈당 조절 등의 치료를 진행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등과 같은 뇌졸중 위험 인자의 관리 및 건강한 식습관, 운동 방법, 흡연, 알코올 섭취 등의 생활 습관 관리를 위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합니다. 필요한 경우 뇌졸중 센터에서는 인지, 언어, 운동, 식사 및 기능적 활동 등 다양한 면에서 환자의 재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Q. 평소 뇌졸중센터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A. 뇌졸중센터로 인증받은 병원은 전국적으로 총 84개로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hospita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센터를 찾는 방법은 ▶인터넷 검색창에서 '대한뇌졸중학회'를 검색한 후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 첫 화면 하단의 녹색 아이콘에 쓰여 있는 '뇌졸중학회 인증병원 찾기 및 신청'을 누르면 전국의 뇌졸중 인증 센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검색창에서 '뇌졸중학회 인증병원 찾기'를 검색해도 바로 전국의 뇌졸중 인증 센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거나 의심되는 경우 뇌졸중센터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뇌졸중 인증센터를 알지 못하는 경우라도 증상이 발생해 119에 신고하면 구급대원이 가까운 뇌졸중센터로 이송을 할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Q. 혹시 뇌졸중 증상이 경미하거나 증상이 좋아진 경우에도 뇌졸중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맞나요.

A. 네. 그렇습니다. 뇌졸중 증상이 경미하거나 호전됐어도 반드시 즉시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뇌졸중 증상이 경미하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오히려 증상이 악화해 내원하는 경우입니다. 뇌졸중 환자 중에서 증상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에 뇌졸중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뇌졸중 치료와 관련 없는 의료기관을 경유하면서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 환자 중 질환 전 상태로 회복해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밖에 되지 않고, 약 35%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뇌졸중의 후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빠른 진단과 치료이므로 뇌졸중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뇌졸중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뇌졸중학회’를 검색해 방문하기 바랍니다.

“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 대한뇌졸중학회, https://www.youtube.com/@timeis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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