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한의원 분당점 권영경 원장.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을 가지고 있고 여름과 겨울의 온도 및 습도 차가 큰 편이다. 피부가 계절에 따른 급격한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 관리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다. 겨울철엔 난방 기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실내 환경까지 건조해지기 쉽다. 이 경우 피부의 수분도 부족해져 건조함이 심해진다. 또한 피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피부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건조하고 온도차가 큰 날씨로 인해 잘 생기는 피부 질환에는 ▶피부 건조증 ▶피부 가려움증 ▶건선 ▶아토피 등이 있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가 건조해져서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생기고 마찰에 의해 쉽게 붉어진다.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도 동반한다. 피부 가려움증은 다양한 자극이나 원인에 의해 가려움을 느끼는 상태다. 피부를 자주 긁게 되면서 이차적인 문제가 생겨난다. 긁어서 상처가 반복되면 아토피나 피부염이 생기고 2차 감염의 위험도 높아진다.
건선은 인설이 덮인 홍반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주로 겨울철에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가려움은 적으나 만성 피부 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피부가 가렵고 건조해지며 긁어서 생기는 상처로 인해 2차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처럼 겨울철에 생기기 쉬운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겨울철 피부 질환 예방법
1. 보습제 자주 바르기
겨울에는 피부의 건조함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회가 적당하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 시기에는 손을 자주 씻는 경우가 많아서 핸드크림을 자주 덧발라줘야 한다. 보습제의 경우 묽은 타입보다는 크림 타입 위주로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한번 바르고 금방 건조해지면 흡수된 후 다시 한 번 덧발라준다.2. 자극적인 목욕 피하기
겨울에는 쌀쌀해지는 날씨로 인해 반신욕을 즐기고 각질을 불려 때를 미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피부가 얇고 예민하다면 심한 자극이 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피부 각질층은 수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각질층이 재생되기도 전에 반복적으로 각질층을 밀어내면 수분 보호막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다.
3. 뜨거운 물 대신 미온수로 샤워하기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면 피부의 유분이 줄어 건조함이 더 심해진다. 샤워를 할 땐 되도록 뜨거운 물보다는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시간도 짧은 게 좋다. 샤워를 마치면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피부 건강에 이롭다.
4. 술과 카페인 섭취 줄이기
술과 카페인은 피부의 온도를 올리고 수분을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최대한 술과 카페인 섭취를 줄여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5. 모직 소재와 털옷 피하기
겨울에는 따뜻한 소재의 옷을 많이 입는다. 모직이나 털옷 소재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옷들은 피부를 자극해서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해당 소재의 옷을 입을 땐 옷 안에 피부 자극이 덜한 소재의 옷을 한 겹 더 입어주는 것이 좋다.
6.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도 같이 건조해진다. 적절한 실내 온도는 19~20도다. 이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전열 제품의 과도한 사용으로 저온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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