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이태원 참사 피해자 정신건강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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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치료로 심리적 안정 도와

중앙보훈병원은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서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와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를 위한 정신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세 기관이 협력해 10.29 이태원참사 이후 정신적 충격이나 혼란을 겪는 피해자에게 전문적인 정신적?심리적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중앙보훈병원은 10.29 참사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지원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공공병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을 통해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관내 학생, 교원, 학부모 중 이태원 참사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대상자를 선별하고, 서울심리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통해 중증환자로 판정되는 환자는 중앙보훈병원으로 안내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해 심리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유근영 병원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국민을 위해 공공병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앙보훈병원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우리 주변의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보훈병원은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평가와 호스피스 완화의료전문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확진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오고 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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