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후 만족스럽지 않을 때 재교정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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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밝은세상안과가 알려주는 눈 건강의 모든 것] 이종호 대표원장

Q. 10년 전 라식수술 후 안경 없이 생활해왔는데, 최근 다시 침침하고 잘 안 보여 걱정됩니다. 괜찮은 걸까요?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 

A. 안구의 성장이 끝난 20~30대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통해서 기존의 근시와 난시를 개선해 안경이나 렌즈 없이 맨눈으로 편안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한번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시력 교정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사람의 시력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계속해서 변화하게 됩니다.  


라식·라섹 수술 후 수년이 지난 이후에 발생하는 시력 저하는 근시가 진행된 것으로 평소 생활 습관의 영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독서·TV 등 오랜 시간 잦은 근거리 작업으로 눈의 피로가 누적돼 근시가 재발할 수 있고,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하는 습관 또한 근시 진행을 촉진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시력저하인 노안이나 백내장 등 안질환으로 시력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노안·백내장은 라식·라섹 같이 각막을 교정하는 수술과는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시력교정 효과가 떨어졌다고 볼 수 없으며, 새롭게 나타나는 시력 저하임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안은 눈 속 수정체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떨어지면서 조절 기능이 저하돼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볼 때 침침하거나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각종 안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침침하고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 검진을 통해서 안 질환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몇 년 전에 라식을 했는데, 현재 시력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다시 재교정할 수 있나요?

A. 라식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해 근시·난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 방법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라식으로 시력을 교정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추가로 진행되는 근시, 난시, 노안으로 수술 이후 시력 저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따라서 기존 라식으로 인해 변화된 각막에 대한 검사는 물론, 안구 전반적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후 새롭게 나타나는 시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지 세밀한 정밀 검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막 관련 정밀 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각막 지형 및 각막 모양, 각막 난시, 안구 길이 및 변화된 각막 곡률값, 각막 두께 등을 비롯해 시력, 굴절력 등 면밀한 검사를 통해 현재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밀 검사를 통해 레이저 교정술이 추가로 가능한지 확인하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경우에는 ICL 렌즈 삽입술을 통해서 추가 재교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렌즈 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특수 렌즈를 눈 안에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기존 레이저 교정 수술로 절삭된 각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추가로 시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ICL 렌즈 삽입술을 위해서는 눈 안의 공간이 충분해야 하므로 UBM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존 라식·라섹 후 잔여 각막 두께가 얇아 추가 교정이 어렵거나 안구건조증 또는 각막 관련 문제가 있는 경우, 근시 퇴행으로 시력의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라면 각막을 보존하면서 시력을 개선하는 렌즈 삽입술로 안전한 재교정이 가능합니다. 시력 재교정은 한 차례 시력 개선을 했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함과 정확함, 고난도의 섬세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므로 안과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Q. 4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근거리 시력이 떨어져 안과에 갔더니 초기 노안이라고 합니다. 시력 개선 방법이 있을까요?

A. 노안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고 초점 전환이 늦어지는 등 시력의 불편함을 나타냅니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얇은 돋보기 또는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게 되죠.  


그러나 요즘 중장년층은 활발한 사회·경제 활동, 등산·골프 등 액티브한 취미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 돋보기 또는 다초점 안경 착용은 활동에 제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돋보기안경이나 다초점 안경을 벗을 수 있는 노안 라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라식과 비슷한 원리의 노안 라식은 각막 중심부는 근거리를, 주변부는 원거리를 볼 수 있도록 레이저로 각막을 비구면 절삭하여 초점 심도를 증가해 노안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각막 두께가 평균보다 얇거나 레이저 교정술이 불가능한 조건인 경우, 시력교정술이 부담되는 경우라면 노안 교정 소프트렌즈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광학부 주변 부분은 먼 거리를, 중심 부분은 돋보기 도수가 첨가돼 근거리 작업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노안 교정 소프트렌즈입니다.  

노안 교정 소프트렌즈는 원거리뿐만 아니라 근거리까지 돋보기 또는 다초점 안경이 없어도 노안 시력을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안과에 방문해 전문의와 진료 및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라식·라섹 후 노안·백내장 수술도 걱정이 됩니다. 안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A. 라식·라섹 수술 후 시력 개선이 되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근시 진행, 노안으로 인한 시력 저하, 백내장 등 각종 안질환 역시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과거 라식 후 발생한 추가 근시 퇴행, 노안, 백내장도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는 안과를 선택해야 합니다. 수술 경험이 많아 다양한 임상을 경험한 곳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안전한 시력 개선을 시행하는 안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력저하의 원인부터 잠재된 질환 유무까지 파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밝은세상안과는 한 번의 시력교정술로 끝이 아닌 기존 라식 후 추가적인 근시 퇴행, 노안, 백내장 등 까다로운 눈의 조건에도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시력 개선을 위해 재교정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년 이상 시력교정 노하우와 레이저를 이용한 안내 수술 및 백내장 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라식수술 후 노화에 의한 노안·백내장 치료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진행합니다.  

정확한 진단, 개인의 안구 조건에 따른 맞춤형 교정, 이후 정기 검진의 순서로 재교정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의료진의 진료 및 상담을 통해서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결정할 수 있으므로 안과에 방문해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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