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라식, ‘벡터플래닝’ 수술로 난시 교정 정확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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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스마일’(SMILE·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은 레이저 각막굴절교정술 중 하나로 일반인들에게 ‘스마일 라식’으로 더 익숙하다. 최소 절개 각막 추출법으로 각막 절개량을 기존 라식의 10분의 1로 줄여 수술 후 회복 기간을 단축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500만 회 이상 수술이 진행되면서 스마일 수술 후 시력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왔다.


같은 1.0의 시력이라도 보다 선명하게 시력 만족도를 높이고자 고안된 수술의 대표적인 예가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이다. 수술 에너지를 낮춰 각막 열 손상을 줄이면 수술 후 각막 거칠기를 개선할 수 있다. 에너지별 각막 렌티큘 표면을 비교하기 위해 본원과 연세대 의대 공동으로 현미경학적 연구를 시행한 결과, 100nJ의 에너지로 수술한 각막 표면이 150nJ의 높은 에너지로 수술했을 때보다 약 3배 부드러운 결과를 보인 바 있다. 각막이 거칠수록 각막 표면에서 빛이 산란해 퍼져 보일 수 있으나 반대로 이를 줄이면 선명한 시야에 도움을 준다.

한편 오차 없는 시력 교정은 시력의 질에 가장 중요하다. 근시 환자들의 약 80% 이상이 난시를 동반해 수술 시 함께 교정한다. 초기 스마일 수술로 고도 난시를 교정하면 일부에서 난시가 미세하게 저교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눈의 피로감과 시력 만족도 저하의 원인이 돼 수술 후 ‘안구 잔여 난시’(ORA·Ocular residual astigmatism)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 수술이다. 지난 9일 ‘World Ophthalmology Congress’에서 이 주제로 필자가 강연을 진행했을 만큼 벡터플래닝은 스마일 수술의 난시 교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안구 잔여 난시는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현성굴절검사(MR·Manifest refraction)와 조절마비굴절검사(CR· Cycloplegic refraction)간의 오차로 실제 총 난시 양보다 적게 측정돼 생긴다. 수정체는 조절력이 있어 타각적 굴절검사에서 각막 난시 양을 수정체의 조절력이 보정해 실제 전체 난시에 비해 적은 양이 측정될 수 있다. 이 오차를 줄이기 위해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난시를 계산해 환자가 느끼지 못한 각막 난시를 함께 교정함으로써 안구 잔여 난시를 최소화한다.

같은 수술도 수술 전 신뢰도 높은 검사와 수술 설계로 ‘어떻게 수술하는가’에 따라 같은 도수에서도 시력의 질이 달라진다. 시력교정술을 계획할 때 이러한 점을 꼭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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