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면 심전도 측정하는 '반지' 행위요양급여대상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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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 "호흡기 질환, 심방세동 신속 진단 확산 기대"

반지처럼 착용하며 심전도·맥박·산소포화도를 온종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보편화할 전망이다.

24일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자체 개발한 반지 모양의 심전계 '카트원 플러스(품목명: 홀터심전계)'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건보원)으로부터 ‘행위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반지 모양의 심전도 측정기기인 ‘카트원 플러스’. 

이 기기는 심전도 측정 기능 외에도 심전도 센서(ECG)와 광학 센서(PPG)를 이용해 심방세동 의심 파형을 감지하고, 심박 수와 산소포화도 같은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손가락에 착용하기만 하면 사용자 조작 없이 24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자에게 권장되는 이유다. 방수·방진(IP58 등급) 기능도 갖췄다.

이 기기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전송되며, 수집된 데이터는 스카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의료적 판단이 가능한 유의미한 데이터로 가공된다. 이후 사용자 앱과 의료진 전용 웹에 전송돼 의사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제품은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 및 유럽 CE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임상을 통해 심방세동 탐지 정확도 96.9%를 입증해 의료기기로서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 이병환 대표는 "이번 인정을 통해 이 심전계는 더 많은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만성질환자, 단일·복합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심방세동 진단, 산소포화도, 심박 수, 심전도의 신속 측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건보원이 이 제품에 대해 인정한 행위 요양급여 처방코드는 '일상생활의 간헐적 심전도 감시(E6546)'다. 병·의원에서 해당 질환자에게 처방코드를 발급하면 ‘카트원 플러스’를 환자에게 대여해 일정 기간 심전도를 감시하는 형태로 시행한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연속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대두한 가운데 ‘카트원플러스’는 만성질환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만성질환 관리에 핵심적인 연속 모니터링 영역에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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