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위한 혁신 의약품 공급…건강한 영향력 전달에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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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인터뷰]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암젠코리아의 최우선 순위는 환자입니다.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해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s)’는 목표에 기반한 ESG경영으로 혁신적인 바이오 치료제의 국내 접근성을 확대하면서 건강한 영향력을 전달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암젠코리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중 하나다. 과학적 경계를 허물어 혁신적 의약품을 구현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집중한다. 그동안 골다공증, 백혈병, 고지혈증 등과 관련한 바이오의약품 6개를 국내 출시·공급했다. 올 2월에는 최초의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의 국내 허가도 승인받았다. 암젠코리아는 혁신적 의약품의 빠른 치료 접근성 확대로 지난해 한국에서만 매출 1400억 원을 넘겼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암젠의 ESG 활동은 여러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뉴스위크(Newsweek)가 정한 ‘미국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의 혁신적 신약개발에 집중해 해당 치료분야를 리딩하고 있는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를 만나 ESG경영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ng.co.kr

Q1. 암젠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7년째다. 비교적 단기간에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추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환자를 위한다는 미션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의약품 접근성을 높인 결과다. 프롤리아·엑스지바·블린사이토·키프롤리스·레파타·이베니티 등 암젠코리아에서 공급하는 6개의 혁신 신약 모두 국내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된다. 아무리 좋은 치료법이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약의 가치가 100% 전달되기 어렵다. 한국의 의료체계 특성상 건강보험으로 약값을 지원받지 않으면 환자가 약값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 치료를 위한 약값 부담이 커 임상 현장에서 더 좋은 약이 있어도 쓰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궁극적으로 그 피해는 환자가 감당해야 한다. 이들 의약품의 보험급여를 적용하기 위해 국내 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상하면서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s)'는 암젠의 미션으로 글로벌 본사를 설득했다.

암젠의 약이 각 치료 영역에서 리딩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회사도 빠르게 성장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 내가 2번째로 입사했는데 지금은 직원 수만 160여 명의 기업으로 커졌다. 매출도 출범 4년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 번 글로벌 본사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많은 환자에게 좋은 약을 공급할 수 있다는 보람이 크다.”

Q2. 암젠코리아 설립부터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소회가 아무래도 남다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암젠은 새로운 도전이다. 아직 암젠이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2015년 무렵에 암젠 본사에 직접 메일을 보내 한국 자사 대표직에 지원하고 싶다고 보냈다. 당시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이 제약·바이오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30여년간 제약업계 경험을 통해 살펴봤을 때 암젠의 파이프라인은 매우 혁신적이었다. 이런 제품이 한국의 환자에게도 사용되길 바랬다. 마침 암젠에서도 한국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암젠 코리아의 두 번째 직원이자 대표로 입사해 일하면서 ‘환자를 위한다’는 미션은 모든 생각의 출발점이 됐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좋은 성장을 이뤘다. 모든 것이 유능한 직원과 함께 효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협업한 성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암젠 코리아가 한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3.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이 인상적인데.

“암젠의 미션인 ‘환자를 위한다’에 충실했을 뿐이다. 현재 암젠코리아에서 공급하는 주요 혁신적인 신약(키프롤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블린사이토·레파타·이베니티)은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된다. 실질적으로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은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의 건강보험은 국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전달되는 혜택이 크고 혁신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치료제도 급여 혜택을 받기 쉬운 일이 아니다. 약효를 입증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 비용 경제성도 동시에 증명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글로벌 본사 등에서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지 않는 상황도 발생한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한국의 환자를 위해 정부와 글로벌 본사를 설득하는 등 현재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을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했다. 이런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Q4. 암젠도 ESG 경영을 본격화 한 것으로 보인다. 

“암젠은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리딩 기업이다.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면서 한국에 건강한 영향력을 전파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고 봤다. 암젠의 ESG(환경·사회·투명경영) 프그램도 이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성돼 있다. 크게 ▶건강한 사람 ▶건강한 사회 ▶건강한 지구 ▶건강한 암젠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건강한 사람 분야는 누구나 혁신적 의약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뼈·심혈관·암 질환 인지도를 높여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학계·정부 등과 함께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R&D 연구를 통해 국내 역량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한국에서도 암젠 같은 글로벌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이 탄생해 환자를 치료하는 더 좋은 약이 나오길 바란다. 

건강한 사회 분야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건실한 사회를 만든다. 국내 아동·청소년이 생명과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서울시립과학관과 함께  ‘그로우 업, 바이오 업(Grow up, Bio up)’ 활동의 일환으로 과학 교육을 지원하고, 미래 생명과학을 이끌 젊은 과학자의 발굴·지원을 위해 ‘암젠한림생명공학상’ 등을 진행한다. 

건강한 지구 분야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탄소 중립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암젠코리아는 올해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그린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암젠의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한 암젠은 다양성과 포용·소속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암젠 코리아 임직원의 개인 역량을 극대화하는 ▶Work Empowered ▶Flex Space ▶WE2 등 여러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개인 잠재력을 높일 수 있어 내부 임직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Q5. 국내 바이오테크 회사를 발굴·지원하는 활동도 하지 않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암젠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혁신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한다. 암젠의 ‘사이언스 아카데미: 바이오데이’를 통해 암젠의 혁신적인 R&D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더 나아가 암젠의 R&D 멘토십을 지원하는 ‘피칭데이(Pitching Day)’도 예정돼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도약하는데 암젠코리아도 함께 하길 바란다.”

Q6. 현재 암젠에서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면.

“암젠은 ‘생물학을 최우선으로 한다(Biology first)’는 접근법으로 혁신적 의약품을 구현했다. 다양한 치료 물질에 대해 전문적인 R&D 지식을 축적한 성과다. 표적을 정확하게 찾아내 효과적으로 상용화한다. 현재 심혈관계 질환, 종양학, 근골격계 질환, 신경과학, 신장 및 염증 분야 등 6개 치료 영역을 중점적으로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직장결암, 폐암, 위암 등 고형암 분야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고 심혈관계, 골질환, 혈액암, 대사성 질환, 피부질환도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본사가 개발 중인 혁신적인 의약품의 임상적 혜택과 가치를 한국의 환자에게도 제공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활발하게 진행한다. 다양한 치료 분야에 걸쳐 지난 10여년 간 470여 개의 임상기관에서 6500여 명의 한국인 환자가 암젠 및 암젠코리아에서 주도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더 나은 치료제를 상용화해 더 우수한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 역시 결국 환자를 위한다는 암젠의 기업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Q7. 올해 2월 새로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인 루마크라스의 국내 허가를 받았던데.


“비소세포폐암은 환자 개인이 어떤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이에 맞는 표적치료제가 달라진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변이를 타겟으로 한 이 계열 최초의 표적 치료제다. 다른 계열의 표적 치료제는 존재하지만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 영역에서는 루마크라스가 유일하다. 올해 2월 국내 시판을 위한 허가를 받았고 곧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이 제품에 대한 영업 마케팅을 직접 진행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8. 향후 암젠코리아가 어떤 위치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미래 헬스케어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선도자(Front runner)가 되길 바란다. 궁극적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암젠이 ‘기준이 되는 회사’가 되고 싶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이 암젠은 어떻게 생각했고 행동했고 성장했는지를 그 과정을 눈여겨 보고 참고할 수 있는 회사로 기억하길 바란다. 암젠코리아가 한국에 진출한 7년 동안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암젠이라는 회사를 잘 알려왔다면 앞으로는 더욱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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