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래 균주인지 따져보고 골라야, 수입 균주는 국산 향신료에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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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바로 알기 ③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선택법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이런 관심은 인체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밀집된 장(腸) 건강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소비율이 높아진 이유다. 하지만 소비자는 다양한 제품 속에서 어떤 기준을 갖고 구매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27년간 한국산 유산균만을 연구해온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과 함께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선택 기준에 대해 알아봤다.
 

1 한국인 인체 유래 유산균인가

프로바이오틱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장내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생장성을 보이는 유산 균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마늘·고추·생강 등 강한 향신료는 항균 성분이 포함돼 있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외국인 인체에서 유래한 수입 균주는 이런 향신료에 노출됐을 때 사멸하는 반면, 한국인 인체 유래 유산균은 강한 생장성을 보인 연구가 있다. 박민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에 정착해 증식하는 과정이 필수인 만큼 한국인의 장내 환경에서 높은 생장성을 보이는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 대상 인체 적용시험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방글라데시·스페인·인도·한국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5개국에서 공통으로 발견된 미생물은 단 3종에 불과했고, 한국인에서는 다른 국가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117종의 고유 미생물이 발견됐다.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라면 한국인 어린이 대상 인체 적용시험을 거쳤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다.

 

2 오랜 업력과 전문 기술력으로 생산됐나

한국산 유산균은 비용·연구개발 역량 등의 문제로 제품화가 쉽지 않다. 한국산 유산균을 사용했어도 수입 균주에 소량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산 균주 개발은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균주 분리부터 상용화까지 최소 3∼5년이 걸린다. 균주의 안전성·기능성 확인을 위한 균주의 모든 유전체 분석도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 종합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경우 유산균 제품 라인의 별도 설비·운영이 쉽지 않아 대부분 수입 균주를 사용하는 편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한국인 장 특수성에 집중해
 

27년간 한국산 유산균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균주 개발부터 완제품 제조에 이르는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춰 유산균 종주국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할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3 균주별 특징, 최적 배합 비율 반영됐나

균주의 품질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동종의 유산균이라도 저마다 능력이 다르다. 따라서 균주에 대한 유전체 분석 자료를 확보하고 직접 배양해 균주별 특징과 품질을 고려한 인체 적합균 선별 과정이 필요하다. 또 균주별 최적의 성장 환경과 속도를 토대로 최적의 배합 비율을 도출해야 한다. 수입해 생산한 제품의 경우 주요 균주의 함량이나 성분 간 상호작용에 대한 테스트가 부족할 수 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장까지 잘 도달해 원활히 증식하도록 유산균 코팅 등으로 균주의 품질을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4 기탁 균주 사용 등 안전성 입증됐나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균주가 안전한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럴 경우에는 한국미생물자원센터(KCTC) 같은 공인기관에 기탁된 균주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균주 기탁이란 구조가 복잡한 살아 있는 균을 공인기관에 기탁해 보관하는 제도다.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균주는 기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탁된 균주를 사용했다는 것은 안전성에 대한 일차적 검증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설사 기탁 균주 사용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기탁된 원균주를 통해 원인을 빨리 파악·대처할 수 있다.

 

5 연령·상황별로 제품 세분화됐나

유산균은 종류와 효과가 제각각인 만큼 온 가족 등을 위한 범용 제품보다는 자신의 연령이나 상황에 맞는 균주를 사용한 제품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신생아의 경우 비피더스균 위주로 구성된 제품이 필요한데, 이는 비피더스균이 신생아의 주요 영양원이자 면역력의 핵심인 모유 올리고당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분말형보다는 섭취가 용이하도록 오일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후 6개월부터는 소장과 대장에 각각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13세 이상부터는 소화 능력, 유해균 수치 등 개인 상황별로 적합한 유산 균주를 선택하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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