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야식 즐기는 사람, 목 통증 생기면 '이것'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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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생활과 야식 습관으로 역류성 인후두염 환자도 증가

최근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인 인후통으로 인해 코로나에 확진된 것이 아닐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후통이 발생하는 질환은 다양하다. 특히 최근 배달 음식과 야식을 즐기는 습관으로 역류성 인후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세영 교수의 도움말로 역류성 인후두염에 대해 알아본다. 
 

1. 위 내용물 식도 역류해 점막 손상 

‘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를 통해 인두와 후두로 역류해 점막에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강한 산성화 물질인 위산이 위 점막 이외의 점막, 특히 인후두 점막에 상당한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한다. 최근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중 인후통으로 인한 코로나19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코로나 검사는 음성인데 후두 내시경 검사를 하면 역류성 인후두염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
 

 2. 속 쓰림, 소화불량 동반할 수 있어

목에 무언가 걸린 것 같은 이물감이 대표 증상이다. 목이 아프고 쓰리며 목소리가 잠기기도 하고 목에 뭔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오는 느낌, 소화불량, 속이 타는 느낌 등이 함께 동반될 수 있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명치 부위가 화끈거리며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비교적 적어 위식도 역류질환과 구별된다. 코로나19와 달리 발열이 없으면 코로나19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없다.
 

3.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역류성 인후두염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식, 활동량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피로, 자극적인 음식 등이 원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집에서 패스트푸드, 고지방식,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 등의 배달음식, 야식, 혼술을 즐기는 식습관과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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