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1위 프로페시아 비결은 장기 리얼데이터로 입증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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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인터뷰] 한국오가논 남성건강 사업부 이홍규 상무, 한수영 부장

프로페시아는 남성형 탈모 치료의 역사다. 유전자·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억제해 탈모를 치료한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다. 한 번 빠지기 시작한 머리카락은 멈추지 않고 계속 빠진다.

탈모를 치료하려면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을 만드는 공장인 모낭을 사수해야 한다. 탈모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길 반복하면 모낭의 상태가 나빠진다. 새로 나는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져 솜털로 변하면서 이마가 M자로 넓어진다. 더 늦으면 약을 먹으며 탈모 치료를 해도 머리숱이 풍성했던 상태로 회복이 어렵다. 모낭이 살아있는 탈모 초기에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다.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약은 프로페시아다. 첫 출시된 이후 20년 이상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프로페시아를 판매하는 한국오가논 남성 건강사업부 총괄 이홍규 상무와 한수영(프로페시아 PM) 부장에게 프로페시아의 탈모 치료 효과에 대해 들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한국오가논 남성건강사업부 이홍규(오른쪽) 상무와 한수영 부장.

Q1. 프로페시아가 국내 출시된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매출 1위인 비결은.

한수영 부장(이하 한 부장)=“신뢰도 높은 임상 데이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국적 제약사가 공급·판매하는 약의 임상 데이터 대부분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페시아는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적(5년)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했다. 현재까지 먹는 남성형 탈모치료제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아 시판허가된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점도 신뢰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이홍규 상무(이하 이 상무)=“남성형 탈모는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점점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다. 탈모약도 장기간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의료진도 환자도 더 신중하게 안전성·유효성을 살핀다. 특히 프로페시아는 먹는 남성형 탈모치료제로는 유일하게 5년(국내 및 해외), 10년(해외), 20년(해외) 등 장기 임상연구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

Q2. 실제 한국인 대상으로 한 탈모 치료 효과는 어떤가.

이 상무=“프로페시아는 탈모를 촉진하는 DHT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두피 모낭을 축소시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는다. 분당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에서 5년 동안 프로페시아로 탈모를 치료한 남성형 탈모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M자형 탈모를 비롯한 모든 유형의 탈모를 임상적으로 개선했다. 구체적으로 프로페시아 복용군의 98.4%는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임상적으로 탈모 증상이 개선된 비율도 85.7%나 된다. 앞머리 선의 모양과 두정부의 모발 밀도가 육안으로 봤을 때 덜했다는 의미다. 이런 치료 효과는 추적 관찰이 이뤄진 5년까지 유의한 변화 없이 유지됐다.”
 

한수영 부장.

Q3. 남성형 탈모를 치료할 때 프로페시아 복용을 우선적으로 권한다고 들었는데.


한 부장= “그렇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 연구진이 참여한 아시아컨센서스위원회가 발표한 남성형 탈모치료 알고리즘 가이드라인(2013)에 따르면 프로페시아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 가장 강력하게 권고하는 A등급으로 선정됐다. 모든 단계의 남성형 탈모 환자는 프로페시아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일본 남성형 탈모 치료제 가이드라인(2010)과 유럽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2017) 등 글로벌 주요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프로페시아를 가장 우선적으로 권고하는 치료제로 소개한다.” 

Q4. 프로페시아 같은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이 우울증 등 심리적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는 안전성 논란이 있었는데.

한 부장=“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관련 뉴스가 나온 후 환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컸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탈모를 오래 치료한 의료진은 이런 지적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일단 탈모약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한 연구가 없다. 또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자체가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이상 반응이 질환 자체의 영향인지, 약 때문에 그런것인지 명확하게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홍규 상무.

Q5. 약값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해외 직구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던데. 


이 상무=“탈모약을 포함해 약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특히 해외 직구의 경우 주성분이 같다고 하더라도 제조·유통 과정이 불명확해 효능·효과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만약 내 몸에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해도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보상이나 대처도 어렵다. 따라서 전문의 상담을 통해 탈모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길 권한다.”  

Q6. 언제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

이 상무=“외형적 변화가 심하지 않은 탈모 초중기부터는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탈모약이 빠진 머리카락을 다시 자라게 하는 발모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치료 시점이 늦을수록 더 많이 머리카락이 빠져 탈모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이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경도-중증도 정수리 남성형 탈모 환자 15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진 평가 결과, 탈모약 복용 1년 후 프로페시아 복용군과 위약군의 평균 모발 개수는 107개였지만, 5년 후에는 277개로 벌어졌다. 참고로 프로페시아는 복용 1년 후 시점이 가장 효과가 좋다. 이후에는 상태가 유지되면서 탈모 억제 효과가 다소 줄어든다.”

Q7. 탈모약 복용을 중단하면 12개월 이내 탈모 억제 효과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부장=“프로페시아는 남성형 탈모의 요인인 DHT 호르몬의 농도를 낮춰 머리카락이 더 이상 빠지지 않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약 복용을 중단하면 DHT 호르몬이 모발을 공격해 탈모가 다시 진행한다. 탈모가 없어졌다는 생각에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빠진다.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길 바란다면 꾸준히 탈모약을 먹어야 한다.” 

Q8.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한 부장=“프로페시아는 먹는 탈모약으로는 가장 오랜 기간 치료 현장에서 쓰이면서 리얼데이터를 쌓은 약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축적해나가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탈모치료제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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