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탓에 통증 지속, 효과적인 치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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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 병원] 〈3〉근본 원인 찾고 효과적인 통증 관리에 나서는 곳

◆환자·보호자는 질병 앞에서 늘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적절한 진료과와 병원, 치료법을 결정해야 할 때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고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가길 원하지만, 선별해내기가 쉽지 않죠. ‘이럴 땐 이 병원’은 이런 이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환자·보호자 사례에 맞춰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환자의 궁금증

59세 주부입니다. 대상포진으로 진단받고 동네 피부과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는 데도 등 쪽 통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끈거리거나 쓰린 느낌을 많이 받아 고통스럽고 잠을 통 못 잡니다. 좀 더 효과적인 치료가 없을까요.
 

의사의 한 마디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통증클리닉 김정은(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대상포진은 척추 또는 뇌 신경의 신경절에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으로 발생합니다. 대표 증상은 물집(수포)을 동반한 뾰루지(발진)가 몸의 한쪽으로 밴드 또는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대상포진은 검사로 진단할 수 있긴 하나 임상에서는 주로 특징적인 피부 증상, 즉 피부 분절에 통증을 동반한 홍반성 발진 여부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치료 목표는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고 통증을 조절하며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있습니다. 크게 약물치료와 신경차단술 치료로 나뉩니다. 약물치료는 항바이러스 제제, 가바펜틴·프레가발린 성분의 신경전달억제제 및 소염진통제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통증을 줄입니다. 신경차단술 치료는 급성 대상포진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여주고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손상시킨 신경의 상처 부위 염증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죠.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상포진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와 신경차단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급성 대상포진 증상이 심한 환자는 면역이 심하게 저하한 경우가 많으므로 면역 저하의 원인을 찾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합니다. 실제로 급성 대상포진 증상으로 병원 방문 후, 다른 내과적 기저질환이나 종양이 발견돼 치료받았던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피부 질환이 아닌 신경 통증병입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만성 통증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몇 년 혹은 평생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는 통증과 피로, 불면증, 사회 활동의 감소 등의 문제로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대상포진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하는 위험 인자로는 ▶60세 이상 고령 ▶발진이 생기기 전 가려움증·따끔거림 등의 전구 증상이 있는 경우 ▶급성기에 발진의 범위와 정도가 심한 경우 ▶급성 대상포진 통증이 심한 경우 ▶기저질환이나 면역 관련 치료로 기초 면역 수준이 저하된 경우 ▶삼차신경 분지에 발생한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는 발병 초기에 항바이러스 제제 치료와 함께 적절한 신경차단술 치료를 받는 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고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통증클리닉은 원스톱 시스템으로 검사·진단·치료·협진이 한번에 이뤄지는 치료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신경차단술 치료의 경우 10만건 이상의 경험으로 대상포진 치료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죠. 무엇보다 여러 진료과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진해 면역 저하의 원인을 찾고 만성 통증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치료하고 있어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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