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치료받은 30대 허리디스크 환자, 10년 후 상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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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한의통합치료 장기 효과 입증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 한의통합치료 효과가 10년 이상 유지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제1저자) 연구팀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허리디스크로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해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 65명을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허리디스크 장기 치료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한의통합치료를 받고 6개월, 1년, 5년 후 효과 측정 연구와 10년 후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시작 시점의 대상자 평균 나이는 34.72세였다. 10년째 되는 2018년에 ▲요통·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 ▲허리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삶의 질 평가척도(SF-36 Health Survey) ▲MRI 디스크(추간판) 탈출량 측정 1을 기준으로 개선 정도를 파악했다. VAS(0~10cm)와 ODI(0~100점)는 모두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가 심함을 나타낸다. SF-36(0~100점) 지표는 신체와 정신영역 총 36개 문항으로 이뤄진 삶의 질 측정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됐음을 뜻한다.

그 결과 치료 효과가 10년간 유지된 것이 확인됐다. 먼저 10년 추적관찰에서 하지방사통 VAS는 치료 전 심한 통증 수준인 7.42가 6개월 후 1점대로 떨어진 후 10년 후까지 0.88로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요통 VAS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 전 중등도의 통증인 4.39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1.15로 떨어졌다.

ODI 지표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치료 전 41.36점으로 다소 심한 기능장애 수준이었던 ODI가 치료 6개월 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는 11.84점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이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10년 후의 ODI는 11.26점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SF-36 지표에서는 치료 전 35.62점이 10년 뒤에는 74.09로 2배 이상 올라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해부학적 변화도 뚜렷했다. MRI 검사를 통해 10년에 걸쳐 디스크 탈출량과 디스크 탈출량은 점차 줄어들고 허리 근육량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10년 간의 안정적인 호전세의 영향으로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연구팀이 10년 시점의 치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83%(62명)가 ‘만족’ 이상의 답변을 보였다. 특히 한의통합치료에 대한 후회 정도를 묻는 설문에 모든 환자들이 ‘후회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다각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해 최초로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척추 질환의 근본을 치료하는 비수술 한의통합치료가 앞으로도 디스크 치료법 가운데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1월호에 게재됐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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