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관절통 완화를 위한 맞춤 운동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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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관절 통증 감소를 위한 팁

날씨는 관절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관절염 환자에게 날씨가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70%에 이른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대기압이 감소하면서 몸에 가해지는 공기압도 준다. 그러면 근육이나 건·인대·관절·연부 조직이 붓고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한다.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최정윤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되는 방법을 알아봤다.

 
하나,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세요

겨울 관절통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체온의 방출은 대부분 머리와 손발에서 발생하므로 특히 이 부위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약간 여유로운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는 것이 활동에 용이하고 체온 유지에도 도움된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있을 땐 통증 감소를 위해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무릎 밴드 착용도 좋은 방법이다.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고 관절이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다.

 
둘, 몸을 많이 움직이세요

겨울철에 사람들은 따뜻한 집안에만 있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이 굳고 근력이 감소해 관절통이 악화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헬스장·수영장 같은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선 일상생활 속 신체 활동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도록 한다.

 
셋, 제자리 걷기 해보세요

제자리 걷기는 실내 좁은 공간에서도 TV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유용한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균형 감각과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척추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된다. 기본적으로 주 3회, 30분 이상 시행한다.


건강한 젊은 사람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와 운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파워 워킹을 할 때처럼 무릎을 높게 들고 팔을 흔들며 리듬감 있게 하면 좋다. 고령 또는 관절염 환자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사람은 보조기나 문고리 등을 잡아 낙상에 유의하면서 천천히 시행한다. 한 다리로 서기 자세를 잠시 유지하듯 제자리 걷기를 하면 균형 감각을 높이고 중둔근과 같은 엉덩이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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