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옆구리 통증 발생 시 의심해야
요로결석은 갑작스러운 옆구리, 측복부 통증을 유발하는데 대부분은 통증이 매우 심해 응급실을 방문한다. 갑자기 시작해 수십 분~수 시간 지속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소변이 빨갛게 보이거나 볼일을 볼 때 유독 통증이 심할 떄,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한다. 이중호 과장은 “요로결석일 때는 요관과 소화기계의 신경학적 연관성으로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열은 잘 나지 않지만 간혹 요로 감염이 동반되면 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나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결석이 너무 커 자연적으로 배출하기 어려운 경우는 체외에서 충격파를 쏴 결석을 파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요로결석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중호 과장은 “연성요관내시경 요로결석제거술의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보다 결석 제거율이 높고 결석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어 시간 단축과 환자 예후의 측면에서 선호된다”며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 제거를 실패한 환자, 또는 1cm 이상의 신장결석은 연성요관내시경술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해외 가이드라인에 따라 연성요관내시경술의 시행횟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2-3L 이상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짜게 먹지 않는 저염식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만약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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