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차세대 교정치료 시스템 제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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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상태에 적합한 종합교정치료으로 영구치 손상 최소화

독일 Forestadent사에서 주관한 전 세계 1000여명의 치과의사 대상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종합시스템 강연 포스터.

경희대치과병원에서 고안한 교정치료 시스템이 독일계 글로벌 교정전문회사인 포레스타덴트(Forestadent)와 협력해 제품화된다. 

경희대의료원은 18일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안효원 교수와 정규림 명예교수가 공동 연구한 종합교정치료 시스템인 ‘트위맥 프리스크립션(TWEeMAC Prescription)’이 미 FDA 등록 및 유럽 CE 인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희대치과병원 김성훈 교수

트위맥 프리스크립션은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적합한 브라켓을 한 번에 적용하는 교정 치료 시스템이다. 30여 년 간 환자들에게 적용된 교정치료 장치들의 장·단점을 분석해 고안했다.

치아의 안정적인 재배치와 입 안에 부착하는 장치를 최소화해 치아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많은 부가적 장치가 추가적으로 치아에 적용돼야 했고, 이로 인해 치아의 원치 않은 움직임을 유발하기도 했다. 김성훈 교수는 “치아의 골격적 부조화를 바로잡기 위해 교정하다가 생기는 치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 입증을 기반으로 치료효과를 높이면서 부담감을 줄인 것이다. 

한편, 김성훈 교수는 최근 10년간 46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학분야 논문평가기관 익스퍼트스케이프에서 치과 임플란트 등 다양한 교정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는 ‘교정용 고정원’ 분야 세계 전문가 1위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미국치과교정학회지에서 선정한 연구 기여도 높은 세계 의학자 100명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교정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애드워드 앵글 리서치 상(The Edward H. Angle Research Prize)’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치료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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