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취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구강 내 세균이다.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데, 자는 동안 침(타액)의 분비가 줄거나 마스크 착용으로 입 호흡을 하는 경우 입 안이 건조해져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하고 입 냄새 역시 심해진다.
생활 속에서 구취를 완화하려면 첫째,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게 좋다. 구강 내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며, 혀 표면에 있는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따라서 하루 1~2회 정도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자칫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입 냄새를 완화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황화합물이 많이 포함된 마늘, 파, 양파나 단백질이 많은 고기류를 가까이하면 입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신선한 야채나 과일처럼 침의 분비를 촉진하고 입 안을 청결하게 해주는 음식을 가까이 하고, 식후에 차를 마실 때는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커피보다 탈취 성분(플라보노이드)이 든 녹차를 마시면 입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 1.5L 물 마시기
입 냄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이 기본이다. 특히, 칫솔질 시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과 혀도 잘 닦아줘야 구취 예방에 도움된다. 혀의 표면은 매끄럽지 않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와 있는 설유두로 인해 해부학적으로 세균 증식이 용이한 구조적 특성이 있다. 이 설유두 사이로 각종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축적되어 입 냄새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칫솔질할 때 반드시 혀의 표면도 닦아줘야 한다.
혀를 닦을 때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3~4차례 반복해서 닦아주되, 설유두에 손상이 가하지 않도록 적당한 압력으로 닦아야 한다. 혀의 안쪽 부분에 구취 유발 세균이 가장 많기 때문에 안쪽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때 헛구역질이 나서 힘들다면 호흡을 수 초 동안 멈추고 닦거나 본인의 손가락으로 혀의 다른 부분을 촉진하면서 닦으면 헛구역질을 줄일 수 있다. 혀 클리너와 치실과 치간칫솔 등 구강 위생 용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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