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후 무릎 아플 때 기억해야 할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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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원인 찾고 특정 치료 고집 말아야

 

산행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산을 다녀온 다음 무릎이 걸리거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있을 땐 단순히 무리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 쉽다. 무릎은 지나치게 사용하면 부담을 줄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의 도움말로 무릎 통증으로 병의원을 찾기 전 기억해야 할 점 4가지를 소개한다.


Check 1. 치료 후 6개월은 기다려야

무릎을 포함해 어떤 치료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약물·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받을 땐 평균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도 치료 범위, 환자 상태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2주까지는 기다리면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전보다 만족스러운 일상 생활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정도는 지나야 한다. 약을 먹고 수술했는데도 여전히 아프다고 초조해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Check 2. 통증 원인 찾아야

무릎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앉는 자세 등 생활습관이나 비만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면서 무릎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도 한 몫 한다. 어떤 요인이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무릎 통증은 적절한 원인 교정이 증상 호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약이나 수술적 치료만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Check 3. 운동은 적당히

전신 건강에 운동은 필수적이다. 적절한 운동은 무릎 주위 근육을 발달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 내 연골 보존을 위한 생체 환경 조성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너무 과하면 오히려 무릎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체력을 기른다고 처음부터 고강도 운동을 강행하기 보다는 내 몸에서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적정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무릎에 좋은 운동은 평지 걷기다. 산을 오르면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가해진다. 물의 저항으로 무릎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활동량은 많은 수영이나 아쿠아로빅도 추천한다.

Check 4. 상황에 맞는 치료 선택해야

무릎 질환은 나이, 성별,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다르다. 상황에 비해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약 부작용을 염려해 물리 치료만 고집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도 약물·주사 치료만 고집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또 자신의 신체적 한계 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수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증상이 호전됐어도 젊었을 때나 다른 사람의 상태와 비교하는 것은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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