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기침·흉통은 뻔한 호흡기 증상? 환절기 불청객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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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바로 알기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져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대표적인 것이 폐렴이다. 폐렴은 호흡기 질환의 하나로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이물질, 알레르기 등에 의해 걸린다. 주로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나 기침할 때 나오는 침으로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급성 폐렴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오한,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흉통의 증상이 있다. 심한 경우 의식이 혼미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폐렴 외에도 급성 기관지염이나 부비동염 등 다른 감염성 질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폐렴 환자는 대개 48~72시간 이내에 좋아진다. 적절히 치료하면 1~2주 이내에 회복할 수 있지만, 어린이나 노인 환자는 회복 속도가 느리다. 환자가 60세 이하이고 동반 질환이 없으며 외래 진료가 가능한 폐렴이라면 사망할 가능성이 100명 중 1~5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10명 중 5명 정도로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폐렴은 병원균을 찾아내기 이전에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질병의 위중 여부에 따라 항생제의 선택적 사용이 필요하다. 특별히 필요한 식이요법은 없다. 적절하게 수분을 공급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며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 산소를 투여해야 한다.

가슴 통증을 줄이기 위해 더운 찜질을 하기도 한다. 평소에 충분히 자고 영양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호흡기 감염이 발생한 경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미리 폐렴이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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