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절개 없이 치료 횟수는 줄여 임플란트 수술 공포증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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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탐방] 더와이즈치과병원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잇몸 절개 범위와 수술 단계를 최소화한 맞춤형 임플란트 치료 기법을 적용해 치료 완성도와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 김동하 객원기자

김모(64)씨는 위쪽 어금니 두 개가 없는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통증·출혈이 겁나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잇몸 뼈가 흡수되고 상악동(위 어금니와 광대 사이 공간)이 아래로 처지면서 구강 상태가 더욱 악화했다. 뒤늦게 찾은 치과에서는 남아 있는 잇몸 뼈가 1㎜밖에 되지 않아 임플란트 수술이 어렵다고 했다. 만약 수술을 한다면 잇몸을 크게 절개하는 상악동 거상술을 해야 하는데, 워낙 고난도의 수술이라 실패 가능성이 크고 통증·멍·부기 등의 후유증이 심하다는 말에 크게 낙심했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로 찾은 치과에서는 진단이 달랐다. 임플란트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악동 거상술 대신 특수 주사기로 아주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잇몸 절개 없이 진행된 김씨의 수술은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됐다.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기 등의 증상이 거의 없었고 6개월 후엔 임플란트 머리 부분까지 올렸다. 김씨는 “임플란트 치료가 이렇게 쉽고 편한 줄 몰랐다”며 흡족해했다.

수술로 인한 통증·부기 거의 없어
치과 치료는 공포의 대상이다. 치과 특유의 냄새와 드릴 등 소음에 치과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부터 긴장하는 환자가 대다수다. 특히 임플란트 수술은 마취와 절개 등 치료 과정에서 동반되는 통증·출혈·부기 등의 부작용 하나하나가 두려움을 안긴다. 수면 마취로 치료를 시도하거나 아예 치과 방문을 기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무턱대고 임플란트 치료를 미루는 것은 구강 건강만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충치를 방치하면 신경까지 퍼져 신경 치료를 하거나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한다. 치아를 뽑은 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치열이 흐트러지고 잇몸 뼈가 흡수되기 쉽다. 잇몸 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도 염증이 계속 번져 잇몸 뼈가 녹을 수 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이 임플란트의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시하는 배경이다. 임 원장은 “임상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 임플란트라 하더라도 환자가 수술이 아프고 치료 과정이 힘들었다면 성공적인 임플란트 수술이라 할 수 없다”며 “통증·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가 만족하는 결과를 제공해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치료 목표”라고 말했다.

치료 기간 단축, 환자 만족도 향상
임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로 인한 부기와 출혈, 멍, 통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적용해 왔다. 김씨가 권유받은 상악동 거상술이 대표적이다. 위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를 심을 때는 상악동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래쪽 점막을 들어 올린 후 인공 뼈를 이식하는 상악동 거상술을 시행한다. 잇몸을 크게 절개하는 데다 수술 시간이 길어 통증·부기는 물론 심한 경우 얼굴 전체에 멍이 들기도 한다. 풍부한 수술 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얇은 상악동 막이 뚫려 염증으로 인해 장시간 고생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임플란트 수술 자체를 미루는 환자도 상당수다.

이에 임 원장은 수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마침내 특수 주사기를 이용해 상악동 거상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했다.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고 특수 주사기로 인공 뼈를 주입하면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그는 “수술로 인한 통증과 부기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10분 이내에 수술이 마무리돼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이 치과를 멀리하는 이유는 수술 후유증 때문만은 아니다. 잦은 치과 방문과 이로 인한 시간·경제적 부담 증가 역시 치과 치료를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치과 방문 때마다 마취하고 이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며 약 복용까지 요구받는다면 환자의 거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치과 치료의 특성은 특히 임플란트 수술에서 두드러진다. 잇몸에 염증이 심하거나 치아가 없는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 잇몸 뼈의 양이 부족해진다. 이 경우 인공 뼈를 이식한 뒤 임플란트의 뿌리인 인공치근을 식립하고 3개월가량 지나 봉합한 잇몸을 다시 절개해 인공치근과 크라운을 연결할 지대주를 심는 2차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위해 6개월에서 1년 사이 최소 3회의 수술 과정을 겪어야 하는 셈이다.

반면에 임 원장은 발치와 1·2차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 잇몸 절개와 봉합을 최소화한다. 종전보다 수술 후 통증과 부기가 덜하고 1회에 수술을 끝마치기 때문에 환자의 심리적 불안감도 크게 덜 수 있다. 치료 기간도 당연히 줄어든다. 임 원장은 “시간을 내기 어려워 임플란트 수술을 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데, 수술을 1회로 단축하면 결과뿐 아니라 만족도 높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잇몸 뼈의 길이·두께가 충분하지 않은 환자도 포기하지 않는다. 2단계에 걸친 뼈 이식을 통해 잇몸 뼈를 회복하는 ‘2 Stage GBR’ 기법 덕분이다. 인공 뼈를 이식한 후 인공 막으로 덮어 뼈를 재생시키고, 6개월가량 지나 뼈가 단단해지면 추가로 뼈를 이식하는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한다. 임 원장은 “‘2 stage GBR’은 뼈 이식 시술 중 가장 난도가 높다”며 “사전에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지, 3차원 디지털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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