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 심부전 입원 환자를 위한 챗봇 똑심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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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원 위험이 큰 퇴원 후 30일 동안 집중 관리를 지원

한국노바티스는 대한심부전학회가 제공한 의학적 콘텐츠를 기반으로 심부전 입퇴원 환자를 위한 자가관리 챗봇 똑심이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기관의 협업으로 개발된 심부전 입원 환자용 챗봇 '똑심이'는 오는 9월 16일 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대한심부전학회와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 많은 심부전 입퇴원 환자들이 챗봇 '똑심이'를 이용해 건강 관리를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관과 환자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8월 발표된 유럽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서도 심부전을 치료할 때 다학적 접근법의 치료·관리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도 2019년부터 심부전 퇴원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퇴원 전 필요한 치료·검사가 누락되지 않았는지 살피고 있다. 올해는 심부전 질환 인식 등을 위해 디지털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 방안을 시도한다. 대한심부전학회 최동주(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회장은 “심부전 관리를 위한 환자용 첫 챗봇이 앞으로 더 많은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부전 환자는 퇴원 후 상태 변화 등 관리가 중요하다.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는 단기간 사망 또는 재입원 위험이 높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83%는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한다. 퇴원 30일 이내 환자 4명 중 1명은 재입원하고, 최대 10%는 사망한다. 대한심부전학회 회장 최동주 교수는 “심부전은 진단 이후 관리·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질병으로 퇴원 후 환자 관리는 재입원과 생존율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심부전 환자는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많은 약을 복용해 자신의 질환, 복용하는 약에 대해 잘 인지하면서 매일 체감하는 증상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심부전 자가관리 챗봇 똑심이는 퇴원후 증상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재입원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심부전 입원 환자용 챗봇 '똑심이'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대한심부전학회에서 콘텐츠 전반 및 테스트 버전에 대한 검토를 했으며, 노바티스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담당했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 사업부 홍인자 전무는 “한국노바티스의 심부전 입원 환자의 재입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심장지킴이 챗봇 ‘똑심이’가 많은 심부전 입·퇴원 환자분들이 심장 건강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재입원율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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