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육 덜 된 작은 가슴, 줄기세포 가슴 성형으로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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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원장 "병·의원 내 줄기세포 성형 시스템 확인해야"

올해 대학에 입학한 이윤지(20·가명)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가슴이 작아 줄곧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매달 가슴 컵 사이즈를 줄자로 재어보지만, 가슴 성장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성인이 된 이후 예쁘고 다양한 옷을 입고 싶지만, 가슴 콤플렉스는 나날이 커졌다.  


여성의 가슴은 10~15세에 맞이하는 2차 성징 때 급격히 발육해 18~20세경 최종 크기·모양을 갖춘다. 그러나 2차 성징기에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복부·허벅지 같은 특정 부위에 지방세포가 몰려 발육되는 경우 가슴이 최종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비정정상적으로 미발육된 상태에서 성장이 멈출 수 있다.  

성장이 멈춘 가슴에 줄기세포를 이식해 발육이 멈춘 가슴을 다시 성장하게 하는 수술법이 '줄기세포 가슴 성형'이다. 작은 가슴으로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의 고민을 해소하는 수술법으로 주목받는다.  
 
줄기세포 이식 3개월 후 더 자연스러워져
줄기세포 가슴 성형은 자신의 지방을 흡입해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부작용이 적고 가슴 모양·촉감이 자연스러운 게 장점이다. 이식 3개월 후 줄기세포 지방이 체내에서 생착·분화·증식 단계를 거치면서 더 자연스럽고 볼륨감 있는 가슴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수술법은 보형물 같은 이물질을 '넣는' 개념이 아닌, 자신의 지방세포를 이식해 가슴 성장을 도와 가슴을 '자라나게' 하는 수술방식이다. 기존의 가슴 성형과는 새로운 개념으로 평가받는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SC301의원 신동진 원장은 2007년부터 줄기세포 가슴 지방 이식을 6000건 이상 실시하며 국내 줄기세포 성형 1세대 전문가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까지 줄기세포 가슴 지방 이식 관련 국제논문을 4차례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엔 세계적 저널인 옥스퍼드 논문에서 이 수술법의 생착률이 75%라는 수치를 입증하면서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가슴 지방 이식의 기술력을 주목받았다.

신동진 원장은 "수술 사례 수천 건을 분석해 줄기세포 생착률을 수치로 입증했다"며 "줄기세포 가슴 성형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포이기 때문에 생착률을 데이터화해야 하고, 고도화된 줄기세포 성형 시스템을 갖춘 병·의원에서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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