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다 두려운 치매…알고리즘 분석으로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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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훈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교수에게 듣는 디지털 헬스케어

퇴행성 뇌 질환인 치매는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 암보다 치매를 더 두려워 한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치매는 위협적인 수준이다. 치매는 늙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노년에는 뇌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서 스스로 어떤 일을 판단·수행하기 힘들어진다. 중증으로 악화하면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가족도 알아보지 못한다. 외출했다 길을 잃고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치매도 개인의 임상 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치매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에 주목한다. 유전자 분자진단 검사 등 다양한 임상정보를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예방·치료·관리를 돕는 식이다. 로그싱크와 관련 연구를 주도하는 현동훈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교수에게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잠재력에 대해 들었다. 현 교수는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 및 세포 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연구 분야 권위자다.

경도인지장애는 뇌에서 보내는 경고다. 같은 연령대와 비교해 뇌 인지 기능 감퇴 속도가 빠른 상태다. 아직은 독립적인 판단·생활이 가능해 치매처럼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뇌 인지 기능을 유지·활용하는 범위가 달라진다. 65세 이상 경도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가운데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 정상 노인의 매년 치매 진행 비율은 1∼2% 수준이다.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은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10배 이상 높다. 일종의 치매 고위험군인 셈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의학수준으로는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뿐이다. 가능한 경도인지장애 단계에 발견해 뇌 인지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는 생활습관 등을 실천하면서 적극적인 치료·관리를 강조하는 이유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이 달라진다. 특히 치매라도 초기 단계부터 약물치료를 받으면 5년 후 요양기관 입소율이 55% 줄어든다는 분석결과도 있다. 치매 발병 시점을 2년 정도 늦추면 20년 후 치며 유병률은 80%로 낮아지고 증증도도 감소한다. 경도인지장애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Q1. 로그싱크 같은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연계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던데 어떤 원리인가.

“뇌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건강정보 데이터를 데이터 분석 기술과 연결해 치매 고위험군을 찾아낼 수 있다. 뇌 인지 기능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 발현이나 혈액 내 미코톤드리아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핵심 영양소의 농도, 생활 습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알고리즘으로 치매 발병 시점 등을 예상하는 식이다. 헬스케어와 ICT 기술이 융합한 퇴행성 뇌 질환 질병 예측 프로그램이다.”

Q2. 이 연구를 현실화하면 어떻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나.

“개인별 건강 데이터 추이 분석으로 언제 어디서나 체계적인 질병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진단·치료·관리가 모두 가능한 일종의 디지털 테러피(Digital therapy)다. 특히 뇌 기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사멸된 신경세포 재생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각종 임상 데이터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적용해 정밀의료 분야의 실현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단계 때부터 적극적인 관리로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의미다. 안타깝게도 치매로 망가진 뇌세포는 회복하기 어렵다. 발견이 늦을수록 중증인 경우가 많아 간병 부담도 커진다. 가능한 빨리 발견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오래동안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켜줄 수도 있다.”  

Q3. 항산화 효소의 활성 조절로 퇴행성 뇌 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현재 퇴행성 뇌 질환 초기에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를 막고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하면서 사멸돼가는 신경세포를 좀더 오래 기능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아직은 연구 초기 단계다. 상용화까지 10년 이상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독창적인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는 천연물 기반의 신물질로 현대 사화 가장 큰 문제인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초기 단계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방적 차원의 뇌 건강 증진 식품이다. 이를 통해 개인이나 사회의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Q4.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 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떻게 연계되나.

“미토콘드리아는 전자 전달 체계를 통해 우리 몸의 에너지인 ATP 대부분을 생성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그런데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이 발병하면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 체계에서 전자가 완벽하게 전달되지 못해 활성산소가 생겨나고 세포 손상으로 결국 세포가 사멸한다. 여기에 관여하는 천연물 기반 신물질을 인체에 적용한 후 도출되는 다양한 데이터 정보 결과로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으로 항산화 효소의 활성 조절 효능을 강화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전자 전달 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면 활성산소가 줄고 뇌세포 기능도 정상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본다. 대두 포스파티딜세린, 은행잎추출물, 녹차추출물/테아닌복합물 등 기존 개별인정형 제품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Q5. 임상 연구와 데이터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치매 예방·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치매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인지 훈련을 실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치료제나 인슈어 테크, 헬스케어 소프트데이터 사업 등 신기술이나 신제품의 성능·효과를 검증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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