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 간편조리세트 제조업체 위생·방역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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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코로나19로 가정식 소비가 늘면서 간편조리세트(밀키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위생·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은 밀키트를 제조하는 충북 진천의 비락 진천공장을 방문해 제조 현장 안전관리 현황, 밀키트 제품 개발 현황, 코로나19 방역관리 상황 등을 살폈다. 김 처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밀키트를 포함한 가정 내 조리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의 한 종류인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를 포함해 양념·조리법 등을 동봉해 소비자가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0억원에서 2024년 7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최근 밀키트 제품의 맞춤형 안전관리를 위해 밀키트 식품 유형과 기준·규격 등을 신설했다.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금육 등은 구분 포장하고 가열조리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재료는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등의 식중독균 규격을 적용하는 등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유통·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롭게 개발된 식품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규제과학에 기반한 제조환경 마련과 제품개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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